엔키화이트햇 ‘오딘팀’, 카스퍼스키 CTF 2025서 아시아 1위

자사 연구원만으로 구성…총 4,624점 획득해 SAS CTF 본선 진출

2025-09-02     김호준 기자
엔키화이트햇 소속 연구원으로 구성된 ‘오딘’ 팀이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열린 ‘카스퍼스키 CTF 2025’에서 총 4,624점을 획득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사진=엔키화이트햇 제공)

[아이티데일리] 공격자 관점(오펜시브, Offensive) 보안 전문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은 자사 연구원으로 구성된 ‘오딘(Odin)’ 팀이 ‘카스퍼스키 CTF 2025’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카스퍼스키 CTF(Capture the Flag)는 글로벌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전 세계 기업 및 학계 보안팀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24시간 온라인 해킹방어대회다. 지난달 30~31일 이틀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5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각 지역 우승팀에게는 ‘시큐리티 어낼리스트 서밋(Security Analyst Summit, SAS) 2025 CTF’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우승으로 오딘 팀은 오는 10월 태국에서 열리는 SAS CTF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암호학,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 웹 취약점, 인공지능(AI) 보안 등 여러 영역에서 출제된 실전 기반 과제를 해결하며 총 4,624점을 획득했다. 2위 팀과는 2배 이상의 점수 차이를 기록했다.

엔키화이트햇은 소속 연구원이 국내외 주요 해킹 대회에 참가해 최신 공격 기법과 방어 전략에 대한 실전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엔키화이트햇 이성권 대표는 “엔키화이트햇 소속 연구원만으로 구성된 팀이 세계 대회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은 물론 ‘공격자 관점’에서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만들어낸 결과다. 앞으로도 인재들이 성장하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스퍼스키 CTF 2025 아시아 지역 1위를 이끈 오딘 팀의 핵심 멤버 엔키화이트햇 천호진, 채하늘 연구원은 최근 ‘ACSC(Asian Cyber Security Challenge) CTF’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 리버싱과 포렌식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