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솔루션즈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 선도기업으로 도약”
자회사 에스지앤 합병으로 ‘제로 트러스트’ 경쟁력 강화 N²SF, 자율보안 등 국내 정책 변화, ‘오버레이’ 전략으로 대응
[아이티데일리] “통합 IT 보안 전문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에스지앤(SGN)’을 흡수합병했다.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산업 전반의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발표한 자회사 에스지앤과의 합병을 비롯한 회사의 보안 사업 방향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사이버보안의 현재 트렌드는 ‘통합’이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과 맞물려 위협이 증가하며 엔드포인트부터, 네트워크, 인증 등을 아우르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업체들은 통합 보안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고자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구글이 지난 3월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를,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통합 신원(ID)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를 인수했다.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글로벌 보안 기업은 M&A로 여러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여러 보안 요소가 분절돼 있는 실정”이라며 “제로 트러스트를 비롯한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을 실현하기 위해선 다양한 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SGA솔루션즈는 통합 IT 보안 전문기업으로서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의 하나로 지난달 22일 자회사 ‘에스지앤’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에스지앤은 2009년 설립돼 시스템 접근제어 솔루션 ‘시큐어가드(SecureGuard) AM’을 중심으로 패스워드 및 계정 관리 제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SGA솔루션즈는 에스지앤이 보유한 시스템 접근제어 기술력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고도화한다. 주력 사업 분야인 서버보안과 에스지앤의 시스템 접근제어를 결합해 더욱 완성도 높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SGA솔루션즈의 서버 보안 솔루션 ‘레드캐슬(RedCastle)’은 ‘에이전트(Agent)’를 장비별로 설치해 접근을 제어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와 달리 에스지앤 ‘시큐어가드’는 네트워크 단에 게이트웨이(Gateway)를 두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위협을 막는 구조로 개발됐다. SGA솔루션즈는 두 가지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전보다 고도화된 접근제어 보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안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SGA솔루션즈의 대응 전략도 소개됐다. 국내 전 산업군은 사이버보안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국가 망 보안체계(N²SF)’의 정식 가이드라인을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며, 금융보안원은 올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자율보안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도 ‘한국형 위협관리 프레임워크(K-RMF)’를 만들었으며, 이를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방안을 현재 연구 중이다.
SGA솔루션즈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오버레이(Overlay)’를 통한 제로 트러스트 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버레이는 여러 컴플라이언스 간 정합성을 발견하는 방법이다. 회사는 제로 트러스트 풀스택(Full-stack) 제품군 ‘SGA ZTA’와 오버레이 전략을 연계해 N²SF 등을 충족하는 방안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최영철 대표는 “내년부터 공공기관은 N²SF 기반으로 내부 시스템을 개편해야 하기에, 이를 위한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로 트러스트 보안으로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과 함께 3년 내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