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마이크로, ‘디지털 트윈 결합’ 에이전틱 SIEM 출시

복잡성·경보 과부하 해결, 보안 운영 효율성 제고 기대

2025-08-13     김호준 기자
트렌드마이크로가 ‘에이전틱 SIEM’을 출시했다. (사진=트렌드마이크로)

[아이티데일리] 트렌드마이크로(지사장 김진광)는 기존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솔루션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SIEM’을 13일 발표했다.

에이전틱(Agentic)은 스스로 사고·학습·행동하는 AI 능력을 뜻한다. 에이전틱 SIEM은 이러한 능동적 AI 기술을 SIEM에 내장, 로그 수집·경고 시스템을 넘어 위협을 선제 탐지하는 자율형 보안 플랫폼이다.

기존 SIEM은 높은 비용, 운영 복잡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특히 고정형 파서(Parser)와 수동 설정에 의존해 최근 들어 증가하는 비정형·반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기 힘들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차세대 AI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경보를 걸러내고 보안팀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에이전틱 SIEM을 개발했다. 에이전틱 SIEM으로 과거 수 주가 걸리던 초기 설정도 자동화해 데이터 학습·매핑·최적화 등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트렌드마이크로는 에이전틱 SIEM을 ‘트렌드 비전 원(Trend Vision One)’ 플랫폼의 디지털 트윈 기능과 결합했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자산·시스템·프로세스의 가상 복제본을 만들어 실제 환경 변화나 위협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사전에 감지 및 완화할 수 있다.

아울러 에이전틱 SIEM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돼 인프라 구축 없이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

트렌드마이크로 레이첼 진(Rachel Jin)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최고책임자(CPO)는 “에이전틱 SIEM은 트렌드마이크로의 완전한 AI 기반 보안운영(SecOps) 비전을 향한 중요한 도약”이라며 “보안팀은 전략적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으며, 트렌드마이크로의 에이전틱 AI가 실질적으로 보안팀의 역량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