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더스에이아이 “VCO로 무인 매장 시대 초석 둔다”

결제 자동화 솔루션으로 시장 대응…베이커리, 단체 급식 시장 공략

2025-08-06     권영석 기자

[아이티데일리] 파인더스에이아이가 AI 자동 계산대(VCO) 출시하며 단순 결제를 넘어 무인화가 어려웠던 리테일 분야 공략에 나선다. 

지난 5일 파인더스에이아이 왕민권 CEO는 인터뷰를 통해 제품 출시 의의와 VCO에 대해 설명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 왕민권 CEO는 “VCO를 통해 무인화가 어려웠던 리테일 분야 공략에 나선다”고 말했다.

VCO는 기존에 파인더스에이아이가 집중해 오던 완전 무인 솔루션과는 달리 결제 단계만 자동화한 부분 무인화 솔루션이다. 고객이 물품을 기계 위에 올리면 7대의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결제 리스트를 보여준다. 고객은 리스트를 확인하고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이번 신제품은 7대의 카메라를 활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타사 제품들이 주로 1대의 카메라를 통해 객체를 인식하는 반면, VCO는 7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된 2D 이미지를 조합하고 3D로 재구성해 판단한다.

이는 곧 높은 객체 인식률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콜라 캔과 사이다 캔은 위에서 보면 동일한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다. 하지만 VCO는 다각도 카메라로 이를 정확하게 구분한다. 또 3D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물품이 겹쳐있거나 의도적으로 숨기는 행위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파인더스에이아이 왕민권 CEO는 “VCO가 강점을 발휘하려면 사전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솔루션 도입 전 매장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해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는 리테일 매장에서 인력을 구할 때마다 제품 교육을 매번 새로 하던 수고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전학습 과정에서 합성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전에 입력된 제품 데이터들을 활용해 임의의 제품들을 조합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학습한다”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추론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정확인 인식률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왕민권 CEO는 장기적으로 완전한 리테일 무인화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이번 VCO 모델을 통해 키오스크가 공략하지 못한 분야를 공략할 예정이다. 키오스크는 고객이 직접 바코드를 인식시켜 결제하는 솔루션으로 주로 유통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베이커리, 단체 급식과 같은 바코드가 없는 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하지만 VCO는 바코드가 아닌 실제 이미지를 통해 객체를 인식하기 때문에 바코드가 없는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다.

파인더스에이아이 왕민권 CEO는 “야구장, 공연장, 공항 등 짧은 시간에 고객이 몰려 빠른 회전율이 요구되는 리테일 매장에서 특히 VCO의 강점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차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해 일반 편의점 시장까지 공략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완전한 리테일 무인화를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