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선 S2W “빅데이터 분석 AI로 세계 시장 두드린다”

데이터 수집·정제 역량으로 보안 넘어 AI로 사업 확장 글로벌 공공 시장 선제 공략 후 민간으로 영역 확대 목표

2025-08-05     김호준 기자
S2W 서상덕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핵심 기술력과 주요 사업 성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에스투더블유(S2W)가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을 향한 도약에 나선다. AI 역량을 앞세워 해외의 기업-정부 간 거래(B2G) 시장을 선제 공략하고 민간 시장으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S2W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핵심 기술력과 주요 사업 성과, 상장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 계획을 소개했다.

S2W는 2018년 설립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및 다크웹(Dark Web) 모니터링 전문기업이다. 다크웹이란 특수한 경로로만 접근할 수 있는 네트워크 공간으로, 이곳에서 해킹, 기밀 유출, 마약 거래 등 익명성을 악용한 범죄가 발생한다. S2W는 다크웹상 정보를 수집해 기업과 기관이 사이버 범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다크웹에서 정보를 모으는 과정을 통해 데이터 수집 및 정제를 위한 ‘멀티 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 여러 출처에서 찾은 비정형 데이터를 도메인별 특화 AI 모델과 연계함으로써 범죄 계획 같은 숨겨진 정보를 확보하는 기술이다.

S2W 서상덕 대표는 “다크웹은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데이터가 혼재된 곳이다. 다양한 언어에서부터 은어까지 쓰이는 터라 수집한 정보를 AI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작업이 필수”라며 “S2W는 다크웹을 비롯해 다양한 도메인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교차분석함으로써 유용한 정보를 뽑아내는 고도화된 기술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S2W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솔루션을 출시했다.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 기업 및 기관용 사이버 위협 예측·분석 정보(CTI) 플랫폼 ‘퀘이사(QUAXAR)’ 등을 선보였다. 2024년에는 산업 특화 AI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을 출시하고 보안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회사는 국내 유수의 수사·방위기관을 고객으로 유치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인터폴(INTERPOL)과 서비스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어 2023년부터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공공·정부기관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B2G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부터 일본과 싱가포르에 순차적으로 현지 법인을 세우고, 2027년에는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B2G 시장에서 입증한 경쟁력을 토대로 B2B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은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에서도 공공·정부기관에서 사례를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적 신뢰성을 앞세워 민간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2W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8만 주를 신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11,400~13,200원) 기준 공모 금액은 약 180억~209억 원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 중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7~8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