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OS 업데이트로 인한 유지보수,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해결한다 ”
2025년 5차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테크 엣지 세미나 개최
[아이티데일리] 유닉스에서 리눅스 서버로의 전환과 클라우드 시대로의 진입은 운영체제(OS) 업데이트 및 인프라 변화를 자주 발생시킨다. 이러한 잦은 환경 변화는 애플리케이션 비호환성, 서비스 중단 등 여러 문제를 초래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플랫폼 서비스(PaaS) 구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지난 7월 31일 맨텍솔루션 이진현 OM 사업본부장은 ‘2025년 5차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테크 엣지 세미나’에서 ‘빈번한 컴퓨팅 환경변화에 앱 현대화로 대처’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의 경우, 마이너버전 업데이트는 연 2~4회로 진행되며, 패치는 월별 혹은 긴급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분투(Ubuntu)의 경우, 장기지원(LTS)은 2~3개월 주기로 정기패치를 발행하고, 비LTS는 6개월마다 주요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리눅스 배포판인 데비안(Debian)과 페도라(Fedora)는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처럼 OS가 매달마다 업데이트되면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이 본부장은 △애플리케이션 비호환성 △특정 패키지 변경 시 앱 비정상 작동 △기존 앱 설정파일과 충돌 △커널 업데이트 시 재부팅으로 서비스 중단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잦은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꼽았다. 이는 주로 PaaS 영역에 해당하며, 기존 앱을 추가적인 개발이나 수정없이 클라우드 아키텍처에서 잘 구동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라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특히 이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과는 차별화 된다. 차세대가 10~20년 된 노후화된 시스템을 버리고, 최신 환경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개발하는 것이라면, 현대화는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재개발하지 않고, 최신 인프라 환경에서 그대로 구동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개선하는 것이며 이를 실현하는 방식 중 하나가 클라우드 네이티브인 것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개방성, 표준화, 민첩성, 자동화라는 특징을 지닌다. 이 본부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표준화와 개방성을 제공한다”며 “자동화를 통해 배포와 확장이 용이하도록 설계, 네트워크와 서버를 표준화하고, 민첩성 확보를 위해 오픈소스 기반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이 제시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의 구체적인 전략은 3가지다. 첫 번째는 리호스팅(Re-Host)이다.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 요소들만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으로 리프트 앤 쉬프트 방식이 대표적인 예다. 이 본부장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보다는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리펙터(Re-Factor)다. 이 방식은 인프라는 변경하고, 아키텍처는 유지하되 소스코드의 경우 변경과 유지가 가능한 방식이다. 다만 이 본부장에 따르면 소스코드는 거의 변경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는 유지하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기술로는 컨테이너와 데브옵스(DevOps)가 있다.
마지막으로 리아키텍처(Re-Architect)가 소개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애플리케이션을 재개발하는 것이다. 주요기술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가 있다. 이 본부장은 “리아키텍처는 모놀리식 구조로 된 애플리케이션의 아키텍처를 MSA 구조로 바꿔주는 것”이라며 “이 때 소스를 다 변경해야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변경하지 않고 기존 소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MSA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