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티에스-애자일소다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전략 추진”

AI 통합 어플라이언스 브랜드 ‘다올 퓨전(Daol Fusion)’ 발표

2025-07-17     성원영 기자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도입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델 테크놀로지스 총판사인 다올티에스(다올 TS, 대표 홍정화)는 기업용 AI 플랫폼 전략과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기술을 새롭게 공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파트너사인 애자일소다(대표 최대우)는 보험 분야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해 산업 맞춤형 AI 도입 현실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다올티에스는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홍정화 대표는 “기업들이 AI를 실전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인프라, 전문 인력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AI 에이전트 기반의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올티에스 홍정화 대표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성원영 기자)

비즈니스 가치 실현을 위한 AI 통합 플랫폼 제시 

다올티에스는 현재 AI 트렌드를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복수의 언어모델 활용 △ROI 중심의 실증 사례 확대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 등 네 가지 축으로 구분했다. 기업이 AI 솔루션 도입 시 단일 모델에 의존하기 보다는 복수의 모델을 혼합해 사용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확산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단순 비용 절감에서 나아가 AI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다올티에스 장윤찬 부사장은 AI 도입 초기 내부 업무 효율화에 집중했던 기업들이 최근 외부 비즈니스로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도메인 특화 LLM 등 신기술에 대한 실증 수요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올티에스는 자사의 ‘AI 팩토리(Factory) 개념증명(PoC)’ 센터를 통해 △AI 인프라 최적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시뮬레이션 △데이터 전처리 기술 등을 테스트 및 검증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AI 도입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자사의 AI 통합 어플라이언스 브랜드 ‘다올 퓨전(Daol Fusion)’도 공개했다. 다올 퓨전은 고객의 AI 도입 성숙도에 따라 △파일럿 및 PoC 용도의 ‘다올 퓨전 스타터’ △보안 기능을 강화한 ‘다올 퓨전 프로’ △멀티클라우드 환경까지 지원하는 ‘다올 퓨전 맥스’로 구성된다. 장 부사장은 “AI가 단순히 기능적 도입을 넘어 고객 맞춤형 최적화가 중요한 단계에 들어섰다”며 “PoC 환경과 통합 플랫폼 제공을 통해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빠르게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험 특화 LLM, 애자일소다의 대표 경쟁력

이날 행사에서는 다올티에스의 주요 파트너사인 애자일소다도 자사 AI 솔루션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애자일소다는 프롬프트 기반 문제 해결형 에이전트 서비스 ‘저스트 타입(Just Type)’을 중심으로 보험·금융·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2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전처리 및 질의응답 특화 기능이 결합된 솔루션 ‘ETL 위드(with) LLM’과 ‘챗(Chat)SAM’은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등 공공기관과 기업 현장에 이미 적용되고 있다.  애자일소다 임은희 상무는 해당 솔루션들이 문서 요약, 문맥 기반 질의응답, 데이터 활용 자동화 등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자일소다는 보험 분야에 특화된 언어모델 개발 및 적용에 있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8년 머신러닝 플랫폼 ‘스파클링소다’를 보험사에 공급하며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보험 분야의 실전 사례를 축적해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임 상무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험 약관과 기초 서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보험 특화 LLM은 애자일소다의 대표 역량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