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캡, 기업용 콘텐츠 진위 검증 플랫폼 ‘본ID(BornID)’ 발표
C2PA 표준 기반, 콘텐츠 고유 지문으로 디지털 자산 신뢰성·투명성 확보 지원
[아이티데일리] ㈜디지캡(대표 범진규)이 디지털 콘텐츠의 생성 이력과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기업용 콘텐츠 진위 검증 플랫폼 ‘본ID(BornID, bornid.io)’를 7일 발표했다.
본ID 플랫폼은 국제 표준인 C2PA(The 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필요에 따라 콘텐츠의 고유지문(Fingerprint) 기술을 추가로 활용해 기업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성형 AI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콘텐츠 진위 검증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통과된 ‘인공지능(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대한 기본법’은 생성형 AI가 만든 결과물임을 이용자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고지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어, 기업의 콘텐츠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C2PA 기술은 어도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구글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콘텐츠 진위 표준 기술로, 콘텐츠의 생성 주체, 생성 시점, 편집 등의 이력 정보를 파일 내 메타데이터 형태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본ID’ 플랫폼은 C2PA 기술을 도입해 콘텐츠 등록 시 조직 명, 사용자 정보, 위치 정보, 생성 시점 등의 정보를 메타데이터에 포함시켜 ‘누가, 언제, 어디서’ 만들었는지를 암호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디지캡이 보유한 AI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핑거프린팅 기술을 통해 이미지에서 고유한 특징을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의 진위를 검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출처 표기에 그치지 않고, 위·변조 여부에 대한 기술적 신뢰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SDK 형태로도 제공돼, 콘텐츠 신뢰도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본ID’ 플랫폼을 이용하면 언론사는 보도 이미지 및 영상의 출처를 명시하여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금융 및 보험업계는 고객 제출 자료의 위·변조 검증을 통해 업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이미지 기록물의 진본성 확보를 위한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공공·산업분야에서 신뢰 가능한 출처 증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지캡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 콘텐츠, 딥페이크, 출처가 불분명한 이미지 등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과 기관이 자체 콘텐츠의 진정성을 적극적으로 입증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진위 확인을 넘어, 기업이 콘텐츠의 출처 인증을 직접 주도하고 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으로는 글로벌 C2PA 생태계와 연동하고, 실무적으로는 조직 내부 프로세스와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