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SK 그룹, 울산에 ‘AWS AI 존’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20일 양사 파트너십 체결…국내에서 혁신적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2025-06-23     성원영 기자

[아이티데일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SK그룹과 파트너십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양사는 울산에 새로운 ‘AWS AI 존(AWS AI Zone)’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조직들이 AWS의 전반적인 기능을 활용하면서도, 혁신적이고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국내에서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 AI 존 인프라 구축은 AWS가 담당하며, 울산 데이터센터 건설은 SK그룹이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SK AX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먼저 울산에 조성될 AI 존은 글로벌 수준의 성능 및 보안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AI에 최적화된 컴퓨팅 시스템, 초고밀도 랙(rack) 구성, 공기 및 액체 냉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안정적이고 견고한 네트워크 인프라 등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여기에는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울트라클러스터(UltraCluster) 네트워크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Amazon SageMaker AI)와 같은   AWS 서비스  △아마존 Q(Amazon Q)같은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울산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AWS는 향후 데이터 센터 규모와 운영이 확장됨에 따라 최대 7만8천 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파트너십은 AWS가 2027년까지 한국에 약 58억 8000만 달러(한화 약 7조 85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장기 투자와는 별도로 추진된다.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은 SK그룹의 AI 이니셔티브에 관여 중인 SK텔레콤이 지난해 발표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AI Infrastructure Superhighway)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SK그룹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의 핵심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SK그룹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AI 워크로드를 국내에서 직접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일 양사는 울산 AI 존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Prasad Kalyanaraman) 인프라 서비스 부사장, 하이메 발레스(Jaime Valles)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총괄 부사장, AWS 코리아 함기호대표,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이 참석했다.

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Prasad Kalyanaraman) 인프라 서비스 부사장은 “SK그룹의 우수한 기술 역량과 AWS의 포괄적인 AI 클라우드 서비스가 결합되면, 한국의 모든 규모 및 산업 분야의 고객이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AI 기술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의 AI 미래를 위한 AWS의 공헌을 상징하며, 함께 달성할 성과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