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비수도권으로 분산”…기업·기관에 정부 지원 무료 컨설팅

20일 과기정통부사업설명회 개최…통합컨설팅, 원포인트컨설팅 등 소개

2025-06-20     성원영 기자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컨설팅 지원센터 구축 사업설명회’ 현장. (사진=성원영 기자)

20일 (사)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와 더비엔아이(대표 김윤명)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컨설팅 지원센터 구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의 무료 정부지원 사업으로 통합컨설팅과 원포인트컨설팅이 제공된다. 공공컨설팅 프로젝트 전문 기업 더비엔아이가 통합컨설팅을,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원포인트컨설팅을 담당한다. 

IT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산업은 핵심 인프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수요 확산과 맞물리며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23년 수도권 지역의 데이터센터 과밀 문제로 신규 센터 건설과 전력공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방 분산의 필요성을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강승훈 팀장은 “비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려는 사업자와 지자체 담당자데이터들이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들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필요한 정보 또는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본 사업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효율적인 구축·운영 컨설팅 

이번 지원사업은 통합컨설팅과 원포인트컨설팅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통합컨설팅은 데이터센터 구축 또는 구축 예정인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구축·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분야별로 기획, 대상부지 검토,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진단 및 개선 등으로 구분된다.

기획에서는 데이터센터 기획 시 지역, 부지 환경 등 필요 검토 사항과 데이터센터 관련 법제도 정보 등을 다룬다. 대상부지 검토의 경우 데이터센터 구축 요건과 권역 입지 분석 및 예상 과제 등 검토 요건에 대해 살펴본다. 더비엔아이 전략기획본부 박태선 책임은 “신청자들이 특히 구축 절차나 관련 법제도에 대해 궁금해한다”며 “정뷰 규제가 계속해서 조금씩 바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논의 사항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조건과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하며, 진단 및 개선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개선 방안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이행계획을 도출한다.

해당 사업은 총 5주 동안 진행되며 3회 대면 컨설팅이 포함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다.
 

단발성 이슈 중심 컨설팅, 수시 신청 가능

원포인트컨설팅은 데이터센터 유치 관련 업무 진행 시 자료가 부족한 경우나 단발성 문제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신청자가 필요성을 느낄 때마다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내용은 기초상담, 자료제공, 전문가 지원으로 구분된다. 먼저 기초상담, 자료제공의 경우 1주 이내가 소요된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시글을 작성해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고, 게시글 내용에 대한 유선 상담 및 답변 작성 등이 진행되며 기초 자료도 제공된다.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필요 시 후속 컨설팅도 가능하다.

전문가 지원 또한 홈페이지 게시판에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할 수 있고, 사업설명회 등 오프라인 행사 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사전 상담을 통해 컨설팅 수요 기관의 정보를 확보하고, 분야별 전문가 지원을 통해 심층 컨설팅을 진행한다. 기초상담과 마찬가지로 만족도 조사 후 필요 시 후속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비수도권에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 기업 및 기관, 비수도권 소재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거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활용을 고민하고 있는 기관·기업이다. 신청 기간은 6월 23일부터 12월 5일까지이며, 상담 기간은 6월 23일부터 12월 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