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해킹 닷새 만에 도서·티켓 등 일부 서비스 재개

사고 은폐 의혹에 “내부 소통 혼선으로 발생한 오류” 해명

2025-06-13     김호준 기자
예스24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아이티데일리]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 일체가 중단된 지 닷새 만에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다.

예스24는 13일 ‘시스템 단계적 복구 및 서비스 재개 안내문’을 통해 도서 및 음반·DVD 구매, 티켓 예매 등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전자책(eBook), 상품 상세 페이지 등 아직 이용이 불가한 서비스는 복구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13일 6시 현재 예스24의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예스24는 지난 11일 “공연 현장 입장처리 시스템(예매처 확인용)은 우선 12일 중으로 복구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외 서비스는 하루 이틀 내 순차 복구되며, 15일 이내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예스24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기술지원과 관련해 거짓 해명 논란을 빚었다. 회사는 11일 복구 과정에서 KISA와 협력 중이라 발표했다. 하지만 KISA에서는 이날 밤 10시경 보도자료를 내고 “사고 상황 파악을 위해 예스24 본사로 분석가들이 10일과 11일 두 차례 방문했으나, 현재까지 예스24는 기술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예스24는 13일 입장문에서 내부 이해 및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혼선으로 발생한 오류”라며 “지난 12일 KISA에 기술지원을 요청했으며, 당일 오후 KISA 조사단이 당사에 방문해 공동 조사에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사항은 KISA 조사와 경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이라 자세한 설명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