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데이터 컨퍼런스 ⑩] “오픈소스 DBMS를 활용한 디지털 현대화”

EDB코리아 김희배 지사장

2025-05-31     권영석 기자

[아이티데일리]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이제 유행을 넘어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ChatGPT)’가 촉발한 변화는 자율적 업무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로까지 이어졌다. 이제 화두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다.

생성형 AI가 이룩한 혁신,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수집, 저장, 통합, 관리 등 데이터 활용 전 과정이 뒷받침돼야 뛰어난 성능을 갖춘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본지(컴퓨터월드/IT DAILY)는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AI를 이용한 데이터 활용 방안”을 주제로 ‘2025 데이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AI로 고도화된 환경에 걸맞은 데이터 운영 전략과 생성형 AI와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고, 관련 솔루션의 시연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대미는 EDB코리아 김희배 지사장이 장식했다. 김희배 지사장은 ‘오픈소스DBMS를 활용한 디지털 현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희배 지사장은 먼저 오픈소스의 장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현재 80~90%의 소프트웨어(SW)가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다. 각 벤더가 보유할 수 있는 개발자들은 100만 명 내외인 반면, 오픈소스 환경에서는 1억 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협업·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새로운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 오픈소스 모델이 가지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DB코리아 김희배 지사장

EDB에서 제공 중인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이다. 기업은 포스트그레SQL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받아서 활용하거나 EDB와 같은 벤더를 통해 사용할 수도 있다.

김희배 지사장은 기업들이 EDB 같은 벤더를 통해 포스트그레SQL을 도입할 때 고려할 점을 제시했다. 김 지사장은 “기업이 해당 오픈소스 커뮤니티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다음은 혁신이다. EDB의 경우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현해 내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포스트그레SQL의 다양한 혁신 분야에서 일조해 왔다”고 말했다.

김희배 지사장은 기술 지원과 벤더 종속 해결 여부도 짚었다. 특정 이슈가 발생할 경우 국내에서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 기존에 시장을 점유하던 벤더로부터 겪던 정책적·비용적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지사장은 “EDB는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진 오라클의 솔루션을 활용하던 고객들이 이전할 경우, 95% 수준의 마이그레이션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사 솔루션을 활용할 때 오라클을 활용하는 경우에 비해 50~80% 총 소유 비용(TCO)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희배 지사장은 벡터 DB 구축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김 지사장은 “몇몇 고객은 벡터 DB를 구성하고자 전문 벡터 DB를 구축해야 하는지를 물어보기도 한다. 만약 이미 사용 중인 DB 벤더에서 벡터 DB를 서비스한다면 기존 시스템에서 구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장은 “전문 DB를 새롭게 도입하는 경우 비용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존에 구축해 둔 DB와 호환되지 않는 경우 데이터 전처리 과정의 번거로움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 물론 EDB도 벡터 DB를 지원하고 있으며 AI 액셀러레이터(AI Accelerator)를 통해 전용 벡터 DB 보다 4.42배 빠른 시맨틱(semantic) 기반 문서, 이미지 검색을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