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렌탈, 금융 전문가 문동권 전 신한카드 사장 신임 대표 선임

6월 2일(월) 임시 주총서 대표이사 공식 선임 금융·렌탈업 전방위 경험 앞세워 사업 다각화 본격화 전망

2025-05-28     정종길 기자
한국렌탈 문동권 신임 대표이사

[아이티데일리] 렌탈전문기업 한국렌탈은 금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문동권 전 신한카드 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문동권 대표는 지난 4월 초부터 이미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수행 중이며, 오는 6월 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 절차를 밟는다.

문동권 신임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LG그룹에 입사해 LG할부금융에서 첫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LG카드와의 합병, 신한카드 흡수 합병을 거치며 약 30년에 걸쳐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신한카드에서 전략기획, 상품개발, 마케팅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며 경영 전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문동권 대표는 변화에 민감한 카드업계에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온 실무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신한카드 재임 시절에는 디지털 금융 트렌드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는 보수적인 카드업계를 혁신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아왔다.

국내 최초 B2B 렌탈 전문 기업인 한국렌탈은 1989년 설립 이후 △사무기기 △로봇 △오피스 △계측기기 등 다양한 장비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노트북, PC, 복합기 등 사무기기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 안정적인 서비스와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한국렌탈 관계자는 “문동권 대표의 합류로 기존 사업의 안정화는 물론, 신사업 영역 개척에도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렌탈 비즈니스를 넘어 새로운 서비스 기반 플랫폼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렌탈은 오는 6월 2일 서울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문동권 대표의 선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 선임은 단순한 인적 쇄신이 아니라, 향후 수년 간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