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클라우드 미래 판가름할 핵심 트렌드 6가지 발표
AI 워크로드, 오는 2029년까지 할당 비중 50%로 증가 예상
[아이티데일리] 가트너(Gartner)가 향후 4년간 클라우드 도입의 미래를 결정할 여섯 가지 주요 트렌드를 14일 발표했다. 선정된 트렌드에는 △클라우드 불만족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수요 증가 △멀티클라우드 및 크로스클라우드 △산업 특화 솔루션 △디지털 주권 △지속가능성 등이다.
가트너 조 로거스(Joe Rogus) 자문 디렉터는 “이번 트렌드는 클라우드가 더 이상 기술적 수단이 아닌, 비즈니스 혁신 도구이자 대부분의 기업에 필수적인 요소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불만족
가트너는 클라우드 도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모든 도입 사례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비현실적인 기대, 최적화되지 않은 구현 등으로 인해 오는 2028년까지 기업의 25%가 클라우드 도입에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경쟁력 유지를 위해 명확한 전략 수립, 효과적인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가트너는 강조했다.
AI 및 ML 수요 증가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의 AI 워크로드 할당 비중이 2029년까지 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로거스 자문 디렉터는 “2029년까지 AI 관련 클라우드 워크로드가 5배 증가할 것으 예상한다”며 “기업은 자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전략이 급증하는 AI 및 ML 수요를 대비돼 있는지 점검해야 하며, 데이터를 AI로 전송하는 대신 AI를 데이터가 위치한 곳으로 가져오는 접근 방식을 도입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멀티클라우드 및 크로스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도입한 많은 기업이 공급업체 간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트너는 2029년까지 50% 이상의 기업이 멀티클라우드 구현에서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권장 방안으로 기업이 크로스클라우드 배포가 가진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파악하고, 조직 내 분산된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각종 클라우드 플랫폼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프레미스 및 코로케이션 시설에서도 워크로드를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 특화 솔루션
특정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따라, 특정 산업의 비즈니스 성과 달성 및 디지털 이니셔티브 확장 솔루션을 지원하는 공급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가트너는 2029년까지 50% 이상의 기업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 강화를 목표로, 산업 특화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업의 IT 포트폴리오를 산업 특화 플랫폼으로 전면 교체하기보다 새로운 기능을 전략적으로 추가하는 것을 제안했다.
디지털 주권
가트너는 디지털 주권 전략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이 오는 2029년까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도입 확대, 개인정보 보호 규제 강화 등이 디지털 주권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수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로거스 자문 디렉터는 “기업이 디지털 주권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략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고 있지만, 기업이 데이터와 운영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솔루션 조합이 적절한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
AI 워크로드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함에 따라 기업은 새로운 클라우드 기술이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측정 및 관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가트너는 2029년까지 구매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는 글로벌 기업의 비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이 클라우드 투자에서 더 큰 가치를 실현하려면 환경적 영향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 전략을 핵심 비즈니스 성과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