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기업용 AI 에이전트 통합 솔루션 공개

150개 이상 사전 구축형 도구 제공…80개 이상 비즈니스 앱 연계

2025-05-07     권영석 기자

[아이티데일리] IBM은 ‘씽크 2025(THINK 2025)’ 컨퍼런스를 통해 기업이 자체 데이터로 AI 에이전트를 구축·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사용자와 대화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은 다양한 환경,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전반에서 이들을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에 IBM은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watsonx Orchestrate)에서 엔터프라이즈용으로 준비된 종합적인 에이전트 기능 제품군을 제공해 기업들이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노코드(no-code)에서 프로코드(pro-code)까지 다양한 사용자 유형이 사용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해 손쉽게 에이전트를 통합·개인화·배포하도록 지원하는 ‘5분 내 맞춤형 에이전트 구축’과 인사(HR), 영업, 구매 등의 특화 영역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에이전트와 웹 리서치·계산 같은 간단한 작업용 유틸리티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사전 구축형 도메인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더불어 어도비(Adobe),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라클(Oracle),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Salesforce Agentforce), SAP, 서비스나우(ServiceNow), 워크데이(Workday)와 연계하는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통합’과 여러 에이전트와 도구를 조율해 업무 절차를 계획하고 적절한 AI 도구로 업무를 분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탑재했다.

솔루션에는 성능 모니터링, 안전장치, 모델 최적화, 거버넌스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관리하는 ‘에이전트 가시성 및 거버넌스’도 포함됐다.

또한 IBM은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에 에이전트 카탈로그를 도입해 박스, 마스터카드, 오라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심플리스틱.ai, 11x 등에서 제공하는 150개 이상 에이전트 및 사전 구축형 도구의 접근성을 향상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로 단순한 채팅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와 복잡한 프로젝트 관리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IBM 아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대표는 “AI 실험의 시대는 끝났다. 오늘날의 경쟁 우위는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드는 맞춤형 AI 통합에서 나온다. IBM은 복잡성을 해소하고 실전 배치가 가능한 AI 구현을 가속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기술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