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해킹 공격으로 회원 이력서 정보 2만여 건 유출
이름·휴대폰번호·이메일 주소 등 포함…“보안 취약점 긴급 조치 완료”
2025-05-02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아르바이트 구직 플랫폼 알바몬에서 외부 해킹 공격으로 회원 이력서 2만 2천여 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알바몬은 지난달 30일 내부 시스템에 비정상적 접근 징후를 감지해 대응했으나 일부 회원의 임시 저장된 이력서 정보가 유출됐다고 2일 공지했다.
회사에 따르면 임시 저장된 이력서 정보 전체 22,473건이 유출됐다. 해당 이력서에는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으나 개인별로 유출 항목은 다를 수 있다. 다만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
알바몬 측은 “해킹 정황을 인지한 즉시 해당 접근을 시도한 계정과 IP를 차단 처리하는 동시에 보안 취약점에 대해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며 “동일한 방식의 해킹은 원천 차단됐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추가 피해 발생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바몬은 해킹 사고 사실을 지난 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하고, 대상 회원에는 같은 날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지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웹페이지와 문의 창구를 마련했다.
아울러 회사는 유출 피해를 겪은 회원에게는 보상안을 문자와 메일로 안내할 예정이다.
알바몬 측은 “회원의 소중한 정보를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일을 단순한 위기로 보지 않고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