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클라우드 컨퍼런스①] “생성형 AI 시대, 클라우드 미래 전략”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김은주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
[아이티데일리] 생성형 AI가 확대되면서 기반 인프라로 자리매김한 클라우드 역시 황금기를 맞이했다. 특히 확장성이 용이한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저장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인사이트를 추출하며, 비즈니스에 민첩하게 접목하는 일련의 과정이 비즈니스 성패를 결정짓는 시대가 됐다. 국내외 기업들 역시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고자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컴퓨터월드/아이티데일리는 클라우드 산업이 생성형 AI라는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자생력을 갖추고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제8회 2025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술 정보, 시장 및 사업 인사이트, 각종 솔루션과 활용 사례를 등이 공유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김은주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이 ‘생성형 AI 시대, 클라우드 미래 전략’을 소개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먼저 김은주 본부장은 AI 워크로드 트렌드를 짚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2023년 기준 AI 워크로드의 대부분인 95%가 중앙 컴퓨팅 자원에서 구동됐고, 5%는 에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2028년에는 AI 워크로드의 50%가 중앙에서, 50%가 에지에서 일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2030년 이후에는 에지 혹은 현업에서의 워크로드가 더욱 급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워크로드의 분산은 곧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의 분산을 의미한다.
김은주 본부장은 이러한 AI 워크로드 분산 트렌드에 따라 부상하고 있는 △메타 클라우드(Meta Cloud) △분산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 △슈퍼 클라우드(Super Cloud) 등 3가지 핵심 클라우드 트렌드를 소개했다.
메타 클라우드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단일 포인트에서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의미한다. 가령 AWS의 서비스는 AWS 콘솔에, MS 애저의 서비스는 MS 애저 콘솔에 직접 접속해 관리해야 한다. 이처럼 번거로운 관리가 요구되는 멀티 클라우드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김 본부장은 “메타 클라우드는 여러 클라우드 대시보드의 통합이라고 보면 된다. 클라우드 제공사가 제공하는 API를 잘 호출해 중앙 대시보드를 만들고, 모니터링하고, 관제해 하나의 뷰 포인트에서 분석하고 싶은 것이 메타 클라우드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분산(Distributed)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고객이 클라우드의 장점을 오롯이 확보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고객사에 직접 넣는 것을 의미한다. 김 본부장은 “클라우드를 소규모로 만들어서 넣는 것이 분산 클라우드다. 단순히 또 하나의 IDC를 만드는 것을 넘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전체를 고객이 위치한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클라우드를 분산시키되 중앙 클라우드에서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AWS 아웃포스트, MS 애저 스택, 구글 클라우드의 분산 클라우드가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메타 클라우드와 분산 클라우드를 고객 관점에서 통합한 ‘슈퍼 클라우드(Super Cloud)’다. 통상 고객들은 클라우드 제공사별로 핵심 서비스를 섞어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제조 공정라인 비밀을 GPT에 말할 수 없으니 공장에 분산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메타 클라우드의 중앙 집중 관제를 통해 전체 클라우드를 수직·수평으로 연결하고 심리스하게 만들어 워크로드를 여기저기 보낼 수 있도록 제어하는 것”이라고 예시를 들면서 “이러한 청사진이 슈퍼 클라우드다. 전체 클라우드가 모두 다르더라도 심리스하고 통합된 뷰를 주고 컨트롤 파워를 주는 것, 현재 고객이 가장 원하는 클라우드다. 향후 AI는 여러 곳으로 분산될 것이고 분산된 AI를 연결할 수 있는 슈퍼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것이 앞으로의 클라우드 생태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