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 고객 대상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안내 문자 발송
유심에 안심기능 설정…무단 기기 변경 차단 및 해외 부정 사용 제한
2025-04-23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SKT)은 고객들이 불법 유심(USIM; 가입자인식모듈) 복제 관련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자사 ‘유심보호서비스’ 안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지난 22일 악성코드로 인한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의심 상황을 공개 후, 정확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조사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또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를 비롯한 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추가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려는 시도를 차단하는 서비스다. 가입만으로도 별도 조치 없이 유심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3일부터 전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권장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안내 문자는 오는 30일까지 약 일주일에 걸쳐 SKT 이동통신 가입자 전 회선에 순차 발송된다.
회사는 고객의 이해를 돕고자 문자에는 유심보호서비스의 특징 및 세부 가입 절차를 자세히 안내하는 동영상도 첨부한다. 이 밖에도 자사 홈페이지, T월드, 뉴스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SKT 측은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선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