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프로, 후면 카메라 재설계…배터리 시간 연장은 “매력 만점”
[아이티데일리] 올해 4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해 예전부터 꾸준히 떠돌고 있는 소문 중 하나는 후면 카메라 패널이 완전히 재설계된다는 것이다. 아이폰 17 프로의 새로운 외관을 보여주는 렌더링 이미지는 하나가 아닌 두 가지가 존재한다. 9투5맥, 포브스 등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17 시리즈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더욱 길어진다는 반가운 변화도 기대된다.
◆ 배터리 수명 향상
9to5맥의 라이언 크리스토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인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배터리 성능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최대 33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이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29시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아이폰 17 프로 맥스는 배터리 성능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아이폰 17 프로 맥스가 기존 모델보다 다소 두꺼워질 것이라는 소문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추가되는 두께는 배터리 용량 확대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부품이 커질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차세대 아이폰 최고 사양이 역대 최고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는 점을 애플이 강하게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
◆ 새로운 외관 디자인의 렌더링 이미지
후면 카메라의 디자인 재설계도 아이폰 애호가들의 큰 관심사다.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는 기존의 아이폰처럼 후면 왼쪽 상단 모서리에 돌출된 사각형 모양이 아니라, 구글 픽셀 9 프로의 카메라 바처럼 본체 전체 가로폭을 가득 채우는 패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등장한 렌더링 이미지는 아이폰 17 프로의 후면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주는데, 이 렌더링 이미지가 과거와 다른 점은 카메라 패널의 색상이 본체 뒷면과 같다는 것이다. 이는 며칠 전부터 국내 매체들이 여럿 소개했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다크 그레이 마감이 적용되어 있는데, 일체감 있는 색상은 기존 유출 이미지들과는 꽤 다른 인상을 준다는 평가다.
본체에서 부드럽게 솟아오른 카메라 패널에는 3개의 렌즈와 플래시, 마이크, 라이다(LiDAR) 센서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의 아이폰 16 프로에는 플래시가 세 번째 렌즈 위, 라이다 센서와 마이크가 그 아래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번 렌더링에서는 패널이 가로로 넓어지면서 오른쪽 끝에 플래시, 라이다 센서, 마이크가 세로로 정렬되어 있는 구조다. 3개의 카메라 렌즈는 지금처럼 패널 표면에서 더 튀어나와 있다.
이어진 두 번째 렌더링 이미지는 4RMD에서 공개한 콘셉트 트레일러 영상이다.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몇 가지 의문점이 제기된다. 우선, 카메라 패널의 색상이 본체와 다르다. 이는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가 마크 거먼의 보도와도 상충된다. 물론 4RMD 쪽이 옳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콘셉트 영상에서는 후면에 직사각형 모양의 개구부가 있는 페리스코프(잠수함 망원경처럼 꺾어지는 형식) 카메라가 제시돼 있으며 4800만 화소 센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메라 센서 업그레이드는 있을 수 있지만, 애플은 이미 페리스코프 방식의 망원 렌즈를 ‘테트라프리즘’이라 부르며 다른 렌즈와 같은 외형이 되도록 설계하고 있다.
따라서 이 렌더링 이미지처럼 뚜렷한 직사각형이 보이는 디자인은 실제와는 다를 가능성이 높으며, 터치 ID가 부활할 것이라는 시사 역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진단이다.
포브스지는 그러나 이 두 가지 렌더링 이미지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후면 카메라 패널 디자인은 아직은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물론 실물이 출시되면 선호도가 바뀌는 사례는 많다.
가로로 넓은 카메라 바의 장점은 예를 들어, 책상 위에 올려두었을 때 기존처럼 모서리 한쪽만 튀어나와 기기가 흔들리는 현상이 덜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러나 렌즈 부분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케이스 없이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보는 아이폰 17 프로의 외형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하는 데 있어 유익한 단서임에는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두 가지 모두 가로로 넓어지는 카메라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