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저축은행, 악성 앱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 도입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디지털뱅킹 보안 체계 효율성 제고
2025-04-22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에버스핀은 하나저축은행이 디지털뱅킹 앱 ‘하나원큐 저축은행’에 자사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저축은행은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스마트뱅킹 원격제어,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자사의 악성 앱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보안 솔루션이 제공하던 ‘블랙리스트’ 방식을 에버스핀의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변경했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원격제어 앱 실행 탐지에서 페이크파인더가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편리한 연동으로 운영 효율성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페이크파인더는 피싱 범죄자들이 배포한 악성 앱을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인해 만들어졌다. 전 세계 앱 마켓의 정상 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악성 앱을 탐지하고 AI로 악성 행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등 주요 금융사에서 도입해 사용 중이다.
한편, 에버스핀은 2014년 설립 후 국내 금융권을 넘어 핀테크, 공공기관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며 일본,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