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AI는 세계 경제 게임체인저…AI 투자 100조원 시대 열겠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내실 강화 및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기대

2025-04-14     박재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출처 이재명 전 대표 블로그)

[아이티데일리]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비전을 공유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AI 비전 핵심으로 100조 원에 달하는 투자와 더불어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내실 강화,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AI 허브 기반 구축 등을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AI 비전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전 대표는 AI가 향후 세계 경제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챗GPT와 딥시크를 위시로 한 AI는 동시대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다. 한국은 AI 추격 국가가 아닌 첨단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질서와 문명을 이끄는 선도 국가여야 한다. K-이니셔티브에 있어 ‘K-AI’가 필수적인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이재명 전 대표는 100조 원에 달하는 AI 투자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내실 강화를 약속했다.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내실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인 K-AI 시대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술자, 연구자, 투자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대통령인 위원장이 직접 살피는 명실상부한 중심 기구로 재편한다는 목표다.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AI 허브의 토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AI를 위한 인프라 확보와 데이터 개방에도 관심을 쏟는다. AI 핵심 자산인 GPU를 최소 5만 개 이상 확보하고, AI 전용 NPU 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기술 주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를 위한 공공 데이터 개방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 데이터도 민간에 적극 개방한다.

글로벌 AI 이니셔티브를 위한 국제협력 관계 확대에도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AI 초성장 사회로의 도약에는 글로벌 협력 체계가 절실하다. 글로벌 AI 공동투자기금을 조성하고, 협력국 간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태평양, 인도, 중동 국가까지 협력이 확대돼 다국적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진다면 디지털 인구가 10억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규제도 합리화한다. 국내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받기 전 불합리한 AI 규제로 위축된 바는 없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시달리지 않고 온전히 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AI 관련 규제를 정비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AI 산업 생태계 조성 관련법을 정비하고, 특허법 및 출입국관리법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될 AI 특구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과 AI 융합에도 힘쓴다. 이 전 대표는 “AI는 학습의 결과물이다. 활용이 많아질수록 분산학습 효과로 더 빠르고 정밀해진다. 국민 모두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이른바 ‘한국형 챗-GPT’를 전 국민이 사용하게 된다면 순식간에 수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이는 다른 산업과의 융합으로 생산성 혁신으로, 때로는 신산업 창출로 이어져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AI로 생산성은 높아지고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워라밸이 가능한 AI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무엇보다 더 이상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성장하지 않아도 되는 AI를 통한 ‘안전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 AI로 금융·건강·식량·재난 리스크를 분석해 국민의 삶을 지키는 ‘AI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