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국산 AI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앞장

이기종 AI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위한 옵저버빌리티 기술 개발 담당

2025-04-09     정종길 기자
이노그리드가 수주한 ‘AI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 요약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 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AI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AI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생성형 AI 시장은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글로벌 클라우드 회사들이 이끌어가고 있고, GPU에 대한 높은 의존도 탓에 국내 기업들은 기술 자립과 비용 효율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향상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NPU, PIM 등과 같이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AI 지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과 최적화 기술의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과제의 주관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며, 이노그리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과제는 2029년 12월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44억 원 규모다.

그동안 이노그리드는 총사업비 약 1,400억 원에 달하는 30여 건의 다양한 정부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작년에는 50억 규모의 AI PaaS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하는 등 클라우드 핵심기술 개발을 이끄는 파트너로서 활약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과제에서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AI 반도체를 활용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종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실행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상 징후 사전 탐지, LLM 장애 예측 모델 개발 등 시스템 관리 신속성과 안정성 향상을 위한 옵저버빌리티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AI 시대를 대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상용화를 추진해 차세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 과제 결과물을 자사 솔루션 고도화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들이 저비용·고효율의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국산 AI반도체를 적용해 고성능 응용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의 글로벌 경쟁력도 제고될 전망이다. 더욱이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 과정에서 요구되는 고비용 컴퓨팅 자원의 활용 장벽을 낮춰 국산 AI 반도체가 범용화되고, AI 생태계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국내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는 “이번 과제 참여는 AI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 개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