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VM웨어 윈백 전쟁…새 선택지로 부상한 나무기술 ‘칵테일 버트’
‘2025 나무기술 기자간담회’ 개최
[아이티데일리] VM웨어 가상화 솔루션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레드햇 및 수세소프트웨어솔루션즈 등 기업들이 대안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윈백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한 하이퍼바이저를 기반으로 가상화하는 방식이 아닌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인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가상화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나무기술(대표 정철)도 최근 PaaS 솔루션 칵테일 클라우드(Cocktail Cloud)에 쿠버네티스 기반 가상화 기능인 ‘칵테일 버트(Cocktail Virt)’를 통합하며 이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9일 나무기술은 ‘2025 나무기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현재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대안 솔루션들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특히 레드햇과 수세 등은 컨테이너와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인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하는 기능을 출시하고 있다. 레드햇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기반으로 가상머신(VM)을 컨테이너처럼 구동할 수 있고, 컨테이너와 같은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인 쿠베버트(Kubevirt)를 기반으로 ‘오픈시프트 가상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오픈시프트 가상화 엔진을 별도로 제품으로 분리·출시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가상화 전용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수세 역시 쿠버네티스 전용 가상화 솔루션인 ‘하베스터(Harvester)’를 VM웨어 가상화 솔루션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수세는 하베스터를 도입할 경우 VM웨어 솔루션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30% 수준의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고 강조하고 있다.
수세 최근홍 한국지사장은 “VM웨어 이탈 고객들이 최근 가상화 솔루션 대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1대1로 대응하는 솔루션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특히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한다면 대응할 수 있다”면서 “수세는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특화 멀티 리눅스, 가상화 등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공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이 시장을 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인 나무기술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나무기술에 따르면, 칵테일 버트는 ‘쿠버네티스의 확장성, 하이퍼바이저처럼 단순하게’라는 기치를 내세운다.
칵테일 버트는 칵테일 클라우드에 통합된 쿠버네티스 기반 가상화 기능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스토리지, 클러스터, 가상머신(VM), 스토리지, 노드 등을 가시성 있는 대시보드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오픈소스 쿠베버트(KubeVirt)를 기반으로 하는 칵테일 버트는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기존 가상머신 환경을 유지한 채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VM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며 현대적인 IT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타 경쟁사와의 차별점은 비용에 있다. 나무기술 장현 상무는 “칵테일 버트는 대표 솔루션인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가상화’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칵테일 버트는 칵테일 클라우드에 통합된 기능이다. 달리 말하면 칵테일 클라우드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OCP) 플러스’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된다. 자사는 칵테일 클라우드를 OCP 플러스에 비해 3배 가량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칵테일 버트는 타사의 단순 하이퍼바이저 솔루션에 비해 라이선스 비용 자체도 낮은 편이다. 기존 하이퍼바이저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사용하는 비용이나 타 VM와 컨테이너 통합 관리를 위한 추가 하이퍼바이저 추가 관리 비용을 고려하면 비용 효율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나무기술 정철 대표는 “VM웨어 솔루션의 대안으로 레드햇, 수세, 뉴타닉스 등이 강력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으로는 나무기술이 유일하다. VM웨어 윈백 시장에서 고급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정말 간편하게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다. 특히 타사와 견줘도 컨테이너나 VM 통합관리 기능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면서 “칵테일 클라우드에 칵테일 버트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기능인 ‘칵테일 APM’을 추가하기도 했다. 칵테일 클라우드 하나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부터 가상화, 컨테이너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점도 강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