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클라우드 네이티브②] 미들웨어·AI 기반 생산성 향상 지원
가상화·미들웨어·생성형 AI 통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혁신 주도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IT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가상화 등 다양한 기술 레이어로 확장되며 기업의 비즈니스 민첩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선도기업인 레드햇의 비즈니스 전략에 변화를 불러왔다. 그간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인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던 레드햇은 최근 가상화와 AI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통합해 지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변화한 레드햇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을 2회에 걸쳐 살펴본다.
“미들웨어 강조하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생산성 향상 지원”
레드햇은 ‘레드햇 애플리케이션 파운데이션(RedHat Application Foundations)을 중심으로 미들웨어를 활용한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레드햇의 미들웨어 전략은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레드햇은 다양한 기술스택을 통합한 애플리케이션 파운데이션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EDA), API-퍼스트 접근 방식 등 최신 기술 패턴을 지원한다.
특히 제이보스 EAP와 같은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 서버부터 쿼커스(Quarkus)와 같은 경량화된 고성능 프레임워크까지 각종 도구를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이식성과 확장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레드햇 장민준 이사에 따르면, 현대적인 개발 환경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레드햇은 이를 위해 ‘디벨로퍼 허브(Developer Hub)’라는 개발자 허브를 지원하고 있다. 디벨로퍼 허브는 스포티파이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백스테이지(Backstage)’를 기반으로 한다. 중앙화된 SW 카탈로그, 문서 관리, 플러그인 생태계 등을 통해 개발자들이 표준화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관련, 장민준 이사는 “중앙화된 카탈로그는 조직 내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메타데이터를 추적 및 관리할 수 있게 하며, ‘Docs as Code’ 방식을 통해 문서를 코드처럼 관리해 검색과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플러그인을 통해 기존 툴과 서비스를 통합해 개발자들이 필요한 리소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온보딩 시간을 단축하고 팀 간 협업을 강화하며, 궁극적으로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한다”고 부연했다.
신뢰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구현 지원
최근 생성형 AI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비용 및 복잡·유연성이라는 문제도 동반한다.
레드햇의 생성형 AI 전략은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솔루션과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레드햇은 이를 지원하고자 △비용 효율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맞춤형 데이터 환경 구축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레드햇은 비용 효율적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한다. IBM의 그라나이트(Granite) 기반 오픈소스 모델인 ‘그라나이트 LLM’을 제공한다. 그라나이트 LLM은 고성능 언어모델로,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해 운영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모델은 아파치 2.0 라이선스 하에 배포되며, 다국어 지원과 고품질 데이터 학습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인스트럭트랩(InstructLab)을 기반으로 맞춤형 데이터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인스트럭트랩은 기업 데이터와 AI 모델을 결합해 특정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델을 제작할 수 있는 도구다.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부족한 데이터를 보완하며, AI 모델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러 AI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플랫폼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를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로 구성됐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에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데이터 과학자와 개발 운영자 간 협업을 촉진하는 ML옵스 환경을 구축한다. GPU가 없어도 효율적인 추론과 모델 배포를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 외에 레드햇은 AI 운영 자동화도 지원한다. 레드햇은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Ansible Automation Platform)’ 도구를 통해 IT 운영에서 자동화를 강화하며, 정책 기반 코드를 활용해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유지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시스템 복잡성을 줄이고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며, 안정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한다.
한국레드햇 성희경 이사는 “레드햇은 비용 효율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맞춤형 데이터 환경 구축 도구, 자동화된 IT 운영 플랫폼 등을 통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레드햇의 전략은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여정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AI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레드햇의 솔루션은 신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기업 혁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