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트러스트·AI 보안 등 신기술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에 100억 원 투입

과기정통부, 100억원 투입해 정보보호 ‘유니콘’ 기업 육성

2025-03-17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정보보안 분야에서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자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과 인공지능(AI) 보안 사업화에 올해 100억 원을 쏟는다.

과기정통부는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정보보호기업의 신기술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에 총 1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사업은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우수 AI 보안 시제품·사업화 지원 △한국형 통합보안 개발 시범사업 등 3가지로 진행된다.

우선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은 총 52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처음으로 시행된 지난해 사업에서는 실제 환경(공공 1개, 민간 3개)에 제로 트러스트 개념을 적용한 보안 모델을 개발하고 이후 운영까지 지원했다.

올해는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에 따른 향상된 성숙도와 △인증체계 강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SDP) 등 3대 핵심 요소 준수를 중심으로 6개 과제에 최대 7억 원씩, 총 42억 원 규모로 이뤄진다. 또 제로 트러스트 도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대상으로 9억 원 규모의 제로 트러스트 자문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 2021년부터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자 AI 기반 차세대 보안 산업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사업 5년 차를 맞는 올해는 △AI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보안을 위한 AI(AI for Security) △생성형 AI 등 각종 활용 서비스에 보안성을 강화하는 ‘AI를 위한 보안(Security for AI)’으로 분야를 나눠 공모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신규 AI 보안 제품 개발 지원(총 5개 과제, 최대 각 2억 원)’과 ‘기 개발된 AI 보안 제품 및 서비스의 사업화 지원(총 4개 과제, 최대 각 2.5억 원)’ 등 기업 성장 단계별로 다르게 구성된다. 선정된 기업은 신규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실증비용 지원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등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민관합동으로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구성, 한국현 우수 통합보안 모형을 시범 개발해 중동·동남아 등 신흥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한국 보안 팀(팀 시큐리티 코리아)’로 추진체계 명칭을 개편하고, 기업 간 협업 결과물이 수출 핵심 품목이자 상표로 연계되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 보안 솔루션이 손쉽게 통합·연계될 수 있도록 포털 형태의 API 연동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개방형 보안 생태계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보안기업의 협업과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수한 신규 보안 모형과 서비스가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