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용SW협회 신임 회장에 어윤호 이데아텍(주) 대표
“AI와 클라우드 시대, 원천기술 확보와 고도화로 극복”
[아이티데일리] 한국상용SW협회는 25일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11대 회장에 어윤호 이데아텍(주) 대표를 선임했고, 취임식도 가졌다.
신임 어윤호 회장은 1982년 생으로 올해 나이는 43세이다. 역대 회장 중 가장 젊다. 그래서인지 협회 회원사들은 어윤호 회장의 취임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일단 젊고 맡은 바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 주말에도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평가이기 때문이다. 특히 어윤호 회장이 이끌어 나오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전문기업인 이데아텍(주)이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오른 것은 어윤호 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신임 어윤호 회장은 “국내 SW산업이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는 만큼, 협회가 관련 업계와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신임 어윤호 회장은 이어 “사실 회장 수락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환경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상용SW 회원사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누군가는 해결해야만 하고, 그 누군가가 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어윤호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협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협회가 새로운 기회 모색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회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사실 국내 상용SW 시장은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만큼 한국상용SW협회가 해야만 할 일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서 몇 가지 중요 사안에 대해 물었다.
- 가장 큰 현안 문제 3가지와 해결 방안이라면.
“첫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어려움과 수출 규제 문제이고, 둘째는 국내 경제 침체로 인한 산업 성장 둔화, 셋째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한 대응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 보호무역 강화로 인해 기업들이 직접 진출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해서 글로벌진출분과위원회를 신설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고, 해외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시 말해 경기 침체로 인해 기술 개발과 신사업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R&D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술 패권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원천 기술 확보와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지식재산권 보호와 관련된 법적 제도 정비에도 힘쓰겠다.”
- 이것만큼은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게 있다면.
“회원사들이 협회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예를 들어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
- 바야흐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대인 만큼 상용SW 기업들은 이에 걸맞은 전환을 해야만 할 텐데, 어떤 상황인가.
“SaaS 전환 함께하겠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이젠 경쟁이 아닌 생존이다. 직접 구매제도 강화 외 회원사들이 SaaS 모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인증 제도를 보완하고, 문제가 되는 규제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생성형AI와 LLM 등으로 상용SW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협회가 회원들을 위해 해야만 할 역할과 책임이라면.
“회원사들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 교육과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AI 기반 SW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해 AI 관련 정책과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보안이 결합되는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 이를 통해 한국 SW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어윤호 회장은 20대와 30대 시절 역대 명예회장들과 IT 대표들의 성장 과정과 명성을 듣고 봐 오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즉 젊은 패기 하나로 IT에 대한 막연한 성공의 꿈을 가졌고, 이젠 뭔가 완성으로 가야 하는 나이가 되면서 정점을 찍고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해서 어윤호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최고가 될 수 있는 협회를 꼭 만들어 완성된 IT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회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