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컨소시엄,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밑그림 그린다
내년 6,000억원 규모 본사업 발주 예정에 IT 업계 ‘촉각’
[아이티데일리] 국내 IT업계 관심이 집중됐던 8억 7,000만 원 규모의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정보시스템 종합계획(ISMP) 사업을 삼성SDS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은 17개 광역시도와 228개 시군구 공무원이 사용하는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전환하는 사업이다. SI 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약 6,000억 원 규모로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본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SMP 사업은 △본사업의 방향성 수립 △구축 전략 △분야별 이행과제 도출 등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성SDS와 오케스트로는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삼성SDS는 솔리데오시스템즈, 아이티센엔텍(쌍용정보통신), 브이티더블유와 컨소시엄을 꾸렸고, 오케스트로는 LG CNS, KT와 팀을 만들었다.
최종적으로 ISMP 사업은 삼성SDS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기술평가 결과 삼성SDS 컨소시엄 85.617점, 오케스트로 컨소시엄 85.23점을 각각 기록하며, 삼성SDS 컨소시엄이 0.38점차로 근소하게 앞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6개월 내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완성된 밑그림을 토대로 내년부터 3년간 단계별로 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SI 업계에서는 이번 ISMP 사업 수주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발주한 ISMP 사업 자체는 약 8억 원 수준이지만, 내년에 발주될 본사업 규모는 6,000억 원에 이르러 공공 최대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SI 업계 관계자는 “내년 6,000억 원 규모로 발주될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된다. 기존 시스템이 구축된 지 19년이 지나 장애와 사이버 보안 문제에 취약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ISMP 사업은 삼성SDS 컨소시엄이 수주했지만, 오케스트로 컨소시엄부터 수많은 SI, 클라우드, 컨설팅들이 눈독 들이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향후 본사업의 규모가 역대 최대다. ISMP 사업과 본사업 동향, IT업계 움직임 등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