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 사업, 오케스트로-삼성SDS 2파전

6천억 원 규모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발주 사업…클라우드 기반 통합·전환 추진

2025-02-12     한정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아이티데일리] 공공부문 대규모 IT사업으로 꼽히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 시스템 마스터 플랜(ISMP) 수립 사업 입찰이 12일 마감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발주한 것으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구축 사업을 앞두고 구축 방안, 예산, 일정 등을 수립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17개 광역시도와 228개 시군구 공무원이 사용하는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으로 통합‧전환할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은 구축된 지 19년이 지나 장애 발생과 사이버 보안 문제에 취약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을 재구축하기 위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먼저 ISMP 수립 사업을 발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레거시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IT서비스 전문기업인 삼성SDS와 LG CNS, 그리고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오케스트로와 KT 등이 본격적인 입찰공고 전부터 수주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오케스트로와 삼성SDS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LG CNS와 KT는 오케스트로 컨소시엄에 합류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오케스트로 컨소시엄과 삼성SDS 컨소시엄 양자 구도로 입찰이 성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SMP 사업 규모는 8.7억 원 수준이지만, 본 사업 규모는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업을 수주하는 기업에 따라 공공 IT시장의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 ISMP 사업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본 사업의 최종 사업자는 오는 14일 기술평가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