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딥시크 보안 우려 지속 제기…신중한 이용 당부”

전문기관과 기술 분석 중…1분기 중 생성형 AI 이용 안내 정책자료 배포

2025-02-07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최근 발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에 대한 자체 기술 분석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감독 기구와 공동 대응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딥시크와 관련된 대응 경과를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에 있는 딥시크 본사에 질의서를 보냈다. 여기에는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 등 서비스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처리 관련 핵심 사항이 담겼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배포한 ‘안전한 개인정보를 위한 생성형 AI 사용법’ 카드뉴스 (제공=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위 자체적으로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 등 주요 문서에 대한 면밀한 비교 분석도 진행 중이다. 현재 전문기관과 함께 실제 이용 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하고 있다.

그간 협력 채널을 구축해 왔던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감독 기구와 대응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영국 ICO, 프랑스 CNIL, 아일랜드 DPC와 협의를 시작,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측에도 베이징 소재 한-중 개인정보 보호 협력센터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축적해 온 AI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민간 조직이 개인정보 관점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는 정책 자료를 만들어 1분기 중 배포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 측은 “딥시크에 대한 조속한 검토를 거쳐 필요시 개인정보를 안전히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결과 발표 전까지는 서비스 이용 과정에 보안상 우려가 지속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이용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