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IT DAILY] 中 생성형 AI 기업 ‘딥시크’…효율성 혁신인가, 과장인가
2025년 1월 27일~31일 주간 주요 뉴스
[아이티데일리] 즐거운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셨는지요. 연휴간 폭설로 귀경길 곳곳이 정체였다는데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무사히 고향 다녀오셨기를 바랍니다. 이번주는 휴일로 인해 뉴스가 뜸했지만, 어쨌든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이 훌쩍 다가왔네요. <IT DAILY>를 통해 소개된 이주의 주요 IT 업계 소식들을 다시 한번 모아 보여드립니다.
◆ IT 업계 뒤흔든 中 생성형 AI 기업 ‘딥시크’…효율성 혁신인가, 과장인가
연휴간 단연 핫(Hot)했던 소식은 역시 중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였습니다. 오픈AI나 구글이 제공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대비 크게 낮은 비용으로 거의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낸다고 알려지면서 AI 업계에서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기존 모델을 경량화하는 ‘증류(distillation)’ 및 ‘전문가 혼합(MoE)’ 기법을 통해 이런 효율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LLM을 압축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LLM 전체가 아닌 소규모 특화 LLM을 여러 개 두고 필요에 따라 효율적으로 구동한다는 겁니다.
딥시크는 자사 ‘R1’ 모델의 훈련에 들어간 컴퓨팅 파워 관련 비용이 560만 달러(한화 약 81억 원)에 불과하며, 가속을 위한 특수 칩도 2천여 대밖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픈AI-o1에 필적하는 성능을 5% 이하의 비용으로 제공한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연휴간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불티나게 팔렸고, 앞으로 그 이상의 수요가 있을 걸로 예측되던 엔비디아 AI 가속기의 판매량이 크게 줄지 않겠냐는 거죠. 그리고 31일, 같은 이유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증시도 딥시크발 충격을 겪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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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전문가들은 이번 딥시크 이슈가 생성형 AI 모델의 효율성 측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등 빅테크의 CEO들 역시 딥시크 R1 모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이 큰 그림을 그려 나가던 AI 산업을 중국이 빠르게 따라잡으며, 혁신의 다음 장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도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AI를 위시한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전쟁이 다음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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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딥시크에 대한 의혹도 있습니다. 우선 정말로 중국 스타트업의 충격적인 발표를 100%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지나자 딥시크의 모델이 자체적으로 훈련한 성과의 집약체가 아니라, 오픈AI 모델의 훈련 결과를 무단으로 활용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즉 오픈 AI의 LLM을 ‘증류’해 효율적인 LLM을 만들어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유럽 등 각국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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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의 훈련 비용 관련 발표가 거짓일 수도, 오픈AI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미국을 기술적으로 따라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인프라 투자 규모를 따라잡기 힘든 우리로서는 중국과 같이 알고리즘과 모델단에서의 혁신을 모색하며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숙기 진입…IT 회복탄력성 위해 활용 확대 전망”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IDC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생성형 AI 도입 수요 증가, IT 회복탄력성 확보 등의 요인으로 클라우드 활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 같은 분석과 함께 IDC는 국내 및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10대 동향 예측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