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으로 공공 디지털 혁신 가속화 견인”

과기정통부-NIA, 12일 ‘디지털서비스 서밋 2024’ 개최

2024-12-12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공공부문에서 기존 조달 발주 시스템을 이용하면 3~4개월가량 시간이 소요돼 클라우드 서비스가 갖춘 장점이 퇴색됐다. 기관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게 바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김은주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은 12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디지털서비스 서밋 2024’에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의 도입 취지를 두고 이 같이 소개했다.

NIA 김은주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이 12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디지털서비스 서밋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NIA)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NI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촉진을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 사례와 디지털서비스 이용 사례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지난 2020년 10월 클라우드컴퓨팅법 제20조에 따라 도입됐다. 민간 클라우드 등 디지털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국가기관에서 간편한 수의・카탈로그 계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시행 후 4년이 지난 시점에서 누적 계약 금액 5천억 원을 넘어서는 등 공공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왔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의 공공 시장 판로 개척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총 542개 디지털서비스 중 중소기업 서비스는 397개(73.2%)이며, 전체 계약 건수 1,563건 중 중소기업의 계약 건수가 1,121건(71.7%)에 이른다.

김은주 본부장은 “SaaS 특성상 개별 계약 금액이 그리 높지 않아 많은 계약 건수에도 총합 금액은 그리 크지 않은 실정”이라며 “NIA는 공공 SaaS 개발·검증 지원,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 사업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공공기관은 디지털 혁신을 일구고 중소기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 강연은 메가존클라우드 김종찬 부사장이 맡아 ‘국내외 사례를 통한 공공부문 SaaS 활성화 제안’이라는 주제로 SaaS를 통한 공공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서 공공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 ‘우수 SaaS 개발’과 ‘우수 디지털서비스 이용’ 두 개 부문에 대한 시상(과기정통부 장관상) 및 우수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우수 공공 SaaS 개발 사례로 모두싸인의 ‘서명이 필요한 모든 곳에, 모두싸인’과 인조이웍스의 ‘복잡한 외국인 근로자 관리, 콜라보(KOLLABO)로 간단하게’가 선정됐다. 우수 교육 SaaS 개발 사례로는 동아사이언스 ‘10만 개 콘텐츠로 풀어보는 과학의 비밀, 과학동아 AiR’ 사례가 소개됐다.

우수 디지털서비스 이용 사례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내부 지식DB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 현명한 앤써니’와 한국에너지공단의 ‘AI 상담 서비스 기반 에너지바우처 사각지대 해소, KT AI 컨택센터(AICC)’와 같이 혁신적 디지털서비스 이용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실현한 사례가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