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아이크래프트, HPC/AI 파트너십 체결…수냉식 서버 시장 공략 박차

엔비디아 GPU 및 수퍼칩 지원하는 씽크시스템 수냉식 서버 확산 목표

2024-12-09     한정호 기자

[아이티데일리]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공급사 아이크래프트(iCRAFT)와 고성능컴퓨팅(HPC) 및 AI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레노버의 액체 냉각 기술이 탑재된 신규 씽크시스템(ThinkSystem) 제품의 수냉식 서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이크래프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레노버는 엔비디아의 GPU 및 수퍼칩을 지원하는 첨단 HPC 및 AI 서버인 씽크시스템 제품군의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레노버의 ‘씽크시스템 SR780a V3’는 고밀도 HPC/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수냉식 GPU 서버로, 8개의 엔비디아 GPU 및 NV링크(NVLink) 고속 인터커넥트를 지원한다. 레노버의 6세대 넵튠(Neptune) 액체 냉각 기술에 기반해 최대 95%의 열을 제거하는 등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과 계산 성능을 보유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지난달 출시된 ‘씽크시스템 SC777 V4 넵튠’은 100% 직접 온수 냉각 방식에 기반해 컴퓨팅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최첨단 수냉식 서버로, 엔비디아의 GB200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수퍼칩을 지원한다. 고성능 가속 네트워킹을 위한 차세대 엔비디아 플랫폼 ‘퀀텀-X800 인피니밴드(Quantum-X800 InfiniBand)’, ‘스펙트럼-X800 이더넷(Spectrum-X800 Ethernet)’ 및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지원해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 음성 AI 등 실무급 AI 솔루션의 개발 및 배포를 간소화한다.

레노버 ISG 윤석준 부사장은 “세계 1위의 슈퍼컴퓨팅 및 HPC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레노버는 아이크래프트와 함께 국내 HPC/AI 시장 공략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혁신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레노버가 10년 이상 선도해 온 넵튠 수냉 기술이 탑재된 레노버의 씽크시스템 제품군이 국내 지속 가능한 HPC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크래프트는 풀스택 AI 전문업체로서 엔터프라이즈용 AI 및 머신러닝(ML) 서비스 구축을 위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의 도입부터 컨설팅, 시스템 검증 및 운영 관리 지원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아이크래프트 권영로 부사장은 “레노버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스마트하고 접근 가능한 AI 서비스 및 IT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양사의 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토대로 수냉식 AI 서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