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일상에서 발견하는 다섯 가지 AI 기술 적용 사례
[아이티데일리] 교차로를 건너면서 신호 대기 중인 자동차에 운전자가 없다면 사람들은 그 차가 Ai 기술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차량임을 금방 알아차린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도 조만간 새벽 시간에 자율주행 버스가 제한적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나라에서 자율주행차가 시범 주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법적으로는 완전히 허용되지 않았고, 안전 운전자가 탑승하거나 운전대에 있어야 한다. 미국의 피닉스와 같은 앞선 도시만 일부 상용화가 이루어졌다. 영국도 자율주행 차량이 법으로 제한되고 있지만, 회사들은 지난 2017년부터 영국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해 왔다.
자율주행차는 AI 기술을 사용해 스스로 조종하고 장애물을 피한다. AI 기술은 다양한 방식으로 도입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운전 중에 사람들이 과속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지 감지하는 카메라에도 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AI 기술은 이들 외에 어디에 또 숨어 있을까.
‘도심 거리의 AI’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 연구팀이 영국의 여러 대학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도심에서 AI의 존재를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는 더컨버세이션이 요약해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AI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에 관심이 있었고 실제 AI 기술이 접목된 물리적인 존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장비가 바쁘고 어수선한 환경을 만든다고 느꼈으며 일부는 이 기술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1. 신호등
맨체스터, 코번트리, 요크와 같은 도시에서는 실제 기술 시험의 일환으로 일부 도로에 글로사(Glosa: Green Light Optimal Speed Advisory)라는 기술이 장착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신호가 바뀌려고 할 때 자동차가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도록 설계돼 자동차가 더이상 속도를 높이거나 예기치 않게 멈출 필요가 없다. 이 시스템은 글로사 앱이 설치된 자동차에서만 작동한다.
글로사는 실시간으로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여 AI로 패턴을 분석하고 자동차와 보행자에게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맨체스터에서의 시험은 이 기술이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사용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2. 가로등
영국 도시의 일부 가로등에는 카메라, 센서, 통신 장비가 장착됐고, 그 중 일부에서는 AI가 활성화되어 있다. 이 키트에는 속도 감지기, 공기 질을 측정하는 환경 센서, 번호판 또는 얼굴 인식이 포함될 수 있다.
또 거리에서 카메라와 센서로 캡처한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전송하는 장치를 장착할 수도 있다. 이 데이터 중 일부는 기록된 차량 등록 번호판과 일치하는지를 파악하는 등 매우 기본적인 목적으로 사용된다. 일부 도시에서는 제3자의 접근이 가능토록 해 이들이 도로 사용 패턴을 발견하는 등 자체 목적으로 거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3. 광고판
AI의 도움으로 코카콜라의 새로운 크리스마스 광고 등 점점 더 많은 광고가 제작되었다.
일부 디지털 광고판은 AI를 사용하여 광고가 게재되는 거리에 맞게 광고를 조정한다. 피카딜리 서커스에서는 카메라를 사용해 날씨나 지나가는 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변경한다. 일부는 휴대전화와 소셜 미디어를 포함하여 근처 소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속성과 행동을 파악한다.
4. 포장도로 안팎
아스팔트에 내장된 센서를 사용하여 도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지나가는 차량에 싱크홀과 같은 위험에 대해 알릴 수 있다. 향후 시험에서는 센서를 사용하여 도로에서 충돌이나 위험 상황도 감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는 하수 시스템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측정했다. 현재는 AI를 사용하여 하수 시스템의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여 균열이나 결함을 감지하고 있다. 이러한 거리 센서 중 다수는 아직 시험 단계에 있다.
5. 하늘에서의 AI
코번트리 도심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 드론을 이용한 시험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상당 부분 상용화된 서비스다. 2026년에는 에어택시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서 배달 드론은 현재 인간의 감독 하에서만 사용되지만, 하드웨어 자체는 자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워릭셔의 병원들은 최근 드론을 사용하여 응급 의료품을 배달했다.
기술이 점점 더 보편화됨에 따라 주민들이 AI 기술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리의 시민들이 AI 기술이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할 때 이를 불신할 가능성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