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 “두나무 지분 매각 구체적 진행사항 없다”

5일 주가 대폭 하락에 입장 표명

2024-12-05     정종길 기자

[아이티데일리] 우리기술투자가 두나무 지분 매각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회사는 전날 보도된 지분 매각 관련 기사로 인해 주가 하락이 심해지자 5일 오후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나무 지분 매각에 대해 구체적인 진행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우리기술투자는 5일 자사 홈페이지 팝업 공지로 두나무 지분 매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지는 지난 4일 한 매체가 장마감 이후 ‘우리기술투자, 두나무 지분매각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기사는 매각 방식으로 블록딜이 거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5일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한때 19.47% 하락한 7,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전일 기준 8.47% 하락한 8,6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22%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최근 미국 트럼프 당선자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정책 기조로 인해 시장의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이 사상 첫 10만 달러를 돌파, 우리기술투자도 이 같은 흐름에 동조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호재 속에서도 기사가 보도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우리기술투자는 반도체 장비 및 설비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 및 개인들이 출자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중소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과 창업투자조합의 결성과 관리, 성장 지원을 위한 경영 지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정보통신, 반도체, 소프트웨어, 바이오, 환경 등 국내 벤처산업 전반에 걸쳐 꾸준한 투자활동을 전개하는 벤처캐피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