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일 간 북한발 GPS 전파혼신 관련 실제 피해 없어”
과기정통부, 국내 GPS 전파혼신 상황 조사 결과 밝혀
2024-11-11 나호정 기자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달 초 국내 북한발 GPS 전파혼신과 관련, 현재까지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GPS 전파혼신은 GPS가 수신하는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GPS 주파수 대역에서 방해전파를 송출해 GPS 신호활용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을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전파혼신시 육·해·공 교통 위치정보 수신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북한 개풍 및 해주 방향에서 유입되는 전파혼신 신호가 전파감시시스템(중앙전파관리소)에 지속 탐지되고 있다. 이달 1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GPS 신호수신 장애 접수내역은 항공기 279건, 선박 52건 등 총 331건이다. 다만 운항사고 등 실제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GPS 전파혼신 상시 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 발행, 항공기 대체항법 및 지상항행안전시설 이용, 관제기관 지원 등을 통해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혼신상황 전파, 해경과 협력한 어선 안전조업지도, 항해주의 안내 및 선박 대체항법 이용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항공기‧선박 등의 운항에 피해가 없도록 GPS 전파혼신 상황을 주의 깊게 감시하면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상시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간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