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략·솔루션 돋보기 ⑪] 애자일소다

“고객 관점으로 생성형 AI 기술·서비스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

2024-11-01     한정호 기자

[아이티데일리] 

400여 개 AI 프로젝트 완수…강화학습 기술력 높이 평가받아

애자일소다는 기업용 AI 전문기업으로, 현재 직원수 86명 중 AI데이터과학자 및 엔지니어 등 AI 전문가가 전체 구성원의 78%에 달한다. 애자일소다는 기업이 “읽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미션을 중심으로 400여 개의 순수 AI 프로젝트를 완수한 바 있다.

애자일소다는 11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트너로부터 강화학습 기술을 높이 평가받아 2021년에 ‘AI 코어 기술 분야의 멋진 공급업체(Cool Vendors AI Core Technology)’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로 등재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로세스 자동화 및 의사결정 최적화 집중 지원

애자일소다는 기업의 프로세스 자동화와 의사결정 최적화에 사업 중점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영역에서는 문서와 이미지 등 비정형 테이터를 자동으로 인식·이해해 레거시 시스템에 활용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RAG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애자일소다는 자체 AI 기술과 생성형 AI를 융합해 대화형 UX(Conversational UX) 기반 에이전틱 AI(Agentic AI)인 ‘저스트 타입(Just Type)’ 서비스를 론칭했다. 또한 원하는 업무를 프롬프트에 입력만 하면 처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RPA 및 하이퍼 오토메이션(Hyper Automation) 제품과 연계해 그간 쌓아온 자연어 처리, 이미지 처리 자체 기술을 통합해 자사 ML옵스/LLM옵스 기반 서비스를 고객에게 지원하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S보험사에 저스트 타입 형태의 영업사원 ‘영업 팁’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고객의 성향이나 보험가입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영업사원이 대면 영업 시 상품 판매를 유도하는 영업 멘트를 가이드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서비스 오픈 후 10% 정도의 가입률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강화학습 기반의 의사결정 최적화 영역에서는 물건 등의 객체를 정해진 공간에 잘 쌓고 출하하는 적재 최적화 문제와 이동 경로 및 연결의 최적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칩 설계자용 설계 자동화, 최적화 서비스인 칩앤소다(ChipNSoDA)를 론칭해 실증 중이다.

칩앤소다는 TSMC의 공식 파트너인 에이직랜드(ASICLAND)와 제휴해 시스템 반도체에서 개별 요구하는 PPA(Performance, Power & Area)에 최적화된 매크로 셀(Macro cell)의 배치를 자동 설계하는 서비스다. 최근 칩앤소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Brands & Communication)’ 부문 ‘인터페이스 & 사용자경험 디자인(Interface & User Experience Design)’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재조합…생성형 AI 기술 지속 고도화

애자일소다는 생성형 AI가 본격 주목받은 지난해부터 그간 쌓아온 자체 기술과 제품을 고객 관점에서 재배치하고, 미래 기술에 대비하고자 자사 제품과 기술을 저스트 타입 브랜드로 통합했다. 또한 ML옵스 제품인 ‘스파클링소다(SparklingSoDA)’를 재학습까지의 자동화 기능을 넘어 현재 LLM옵스로 확장 중이다.

저스트 타입은 ‘저스트 타입:RAG’와 ‘저스트 타입:ETL’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저스트 타입:RAG는 기존 RAG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sLLM의 파인튜닝 서비스와 성능 평가를 포함한 어드밴스드(Advanced) RAG 서비스다. 저스트 타입:ETL은 비정형 데이터를 추출·전환·적재(ETL)해 생성형 AI 및 LLM의 성능 향상을 비롯, 기업의 레거시 시스템에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자체 기술과 생성형 AI 기술을 재조합 및 융합해 구성됐다.

애자일소다는 지속적으로 고객 관점에서 기술과 제품을 모니터링해 재조합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를 뒷받침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조합하고, LLM 활용 시 보안이슈가 있는 기업을 위해 내부의 독자적인 sLLM의 활용과 파인튜닝 기술 등을 서비스하는 등 다양한 개선을 추진해 가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그간 데이터 분석가들이나 엔지니어를 위한 플랫폼이나 개발도구 형태의 통합형 라이선스 제공 형태에서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모델부터 툴까지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모델과 모듈을 분해해 라이선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애자일소다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부상함에 따라 프로세스 중심, 액션/구동 중심, 기업의 KPI와 환경 등에 맞춰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기술과 성공 사례를 선보여 나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