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100% 팬리스 직접 수냉 방식’ 시스템 아키텍처 공개
서버 블레이드당 냉각 전력 37% 절감…전기 요금 및 탄소 배출량 감소 지원
[아이티데일리] HPE는 ‘AI 데이(AI Day)’ 행사에서 대규모 AI 배포 시 에너지 및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100% 팬리스 직접 수냉 방식(Fanless Direct Liquid Cooling; Fanless DLC) 시스템 아키텍처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AI 도입 증가로 인프라 전력 소비가 계속해서 늘어나 기존 냉각 기술의 한계를 초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조직들은 더 효율적인 냉각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HPE는 차세대 AI 시스템을 냉각하는 최적의 방법으로 DLC 활용을 내세우고 있다. HPE는 DLC 냉각 기술을 토대로 자사 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를 선정하는 ‘그린500’ 리스트의 상위 10대 슈퍼컴퓨터 중 7대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HPE의 시스템 아키텍처는 △GPU, CPU, 풀 서버 블레이드, 로컬 스토리지, 네트워크 패브릭, 랙/캐비닛, 팟/클러스터, 냉각분배장치(Coolant Distribution Unit; CDU)을 포함하는 8가지 요소 냉각 설계 △복잡한 컴퓨팅 및 냉각 시스템의 성공적인 배포를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현장 서비스를 포함한 고집적도 및 고성능 시스템 설계 △저비용 및 저전력 연결을 통합해 대규모 확장을 지원하는 통합 네트워크 패브릭 설계 △가속기 선택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개방형 시스템 설계 등 4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특히 HPE의 100% 팬리스 DLC 아키텍처는 하이브리드 직접 수냉 방식만을 사용할 때보다 서버 블레이드당 냉각 전력 소비를 37% 절감하는 이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전력 비용, 탄소 배출량, 데이터센터의 팬 소음을 줄일 수 있으며, 해당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시스템은 서버 캐비닛의 집적도를 높여, 바닥 면적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이러한 HPE는 100% 팬리스 DLC 아키텍처를 통해 대규모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대규모 조직들의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 이점을 더 많은 조직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HPE 안토니오 네리(Antonio Neri) CEO는 “조직들이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고,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며 운영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오늘 공개한 아키텍처는 오로지 수냉 방식을 적용해, 시중의 대체 솔루션보다 에너지 및 비용 절감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실제로 해당 DLC 아키텍처는 기존 공랭식 시스템에 비해 냉각 전력 소비를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HPE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냉식 IT 환경을 구축한 노하우와 수십 년간의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