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와 오태림 대표, UN무대 공식 데뷔…나이지리아 문화산업 혁신방안 논의
오태림 대표 “블록체인 활용해 나이지리아 창조산업 전 세계 전파”
[아이티데일리]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루와(Gluwa)가 유엔 총회(UNGA) 무대에 데뷔했다. 글루와 오태림 대표가 유엔 총회 부대행사인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크레딧코인(Creditcoin) 개발사 글루와는 25일 오 대표가 미국 뉴욕 배스 하우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에 참석해 “나이지리아의 문화 및 창조 산업이 블록체인 혁신을 통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글루와에 따르면 오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나이지리아는 독특한 문화적 유산과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와 긴밀히 협력해 그들의 창의적인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전파할 수 있는 진정한 국경 없는 금융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나이지리아의 창조 산업, 특히 영화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토큰화를 통해 나이지리아 영화와 창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보다 쉽게 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참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신생 창작자와 신예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기부 솔루션도 제안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힘은 국경의 한계를 넘어 창작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있다”며 “나이지리아 창조 산업을 국제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우리는 투자 유치를 돕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며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는 지난 10일 개막한 유엔 총회(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의 부대행사(Sidelines)중 하나다. 나이지리아 연방 예술 문화 및 창조 경제부(Federal Ministry of Arts Culture and Creative Economy)가 주관하며 나이지리아의 창조 산업과 금융 혁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나이지리아 연방 하나투 무사와(Hannatu Musawa) 예술 문화 및 창조 경제부 장관, 아프리카 엑심뱅크 이사회 의장인 베네딕트 오라마(Benedict Oramah) 대표, 나이지리아 국립극장 톨라 아케렐레(Tola Akerele) 사무총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글루와는 CBDC 사업과 블록체인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나이지리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핀테크 기업인 앨라(Aella)와 손잡고 200만 명 이상의 나이지리아인에게 크레딧코인 블록체인 기반의 대출·결제를 비롯한 1,000억 나이라 이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온 공로와 실력을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루와 관계자는 “오 대표의 이번 행사 참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실물연계자산(RWA, Real World Assets) 기회를 열어가는 글루와의 헌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