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통신사 AI 구현 돕는 신규 오퍼링 ‘델 AI 포 텔레콤’ 공개

SKT와 통신 AI 구축, 인도네시아 린타사르타와 GPUaaS 오퍼링 제공 협력

2024-09-26     한정호 기자

[아이티데일리]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한국 대표 김경진)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인공지능(AI) 구축을 간소화하고 가속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델 AI 포 텔레콤(Dell AI for Telecom)’ 프로그램을 26일 발표했다.

델 AI 포 텔레콤은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의 일부로, 델의 AI 전문성 및 인프라·서비스를 AI 생태계 전반의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를 결합해 통신 사업자들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온프레미스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배포해 통신 사업자가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며 엔터프라이즈 엣지에서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델과 엔비디아(NVIDIA)는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를 중심으로 텔레콤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검증해 공급할 계획이다. 델 파워엣지(Dell PowerEdge) 서버, 엔비디아 GPU 및 엔터프라이즈급 AI SW를 활용해 통신 사업자가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통신 네트워크 엣지에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델 파워엣지 XR8000(Dell PowerEdge XR8000) 서버에 엔비디아 L4 텐서 코어 GPU(NVIDIA L4 Tensor Core GPU)를 탑재했다. 또한 통신사가 서비스형 GPU(GPUaaS) 오퍼링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 및 배포를 지원한다. 또한 델 프로페셔널 서비스(Dell Professional Services) 팀은 통신사들이 텔레콤 분야 사용 사례에 맞는 AI 솔루션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게끔 컨설팅 및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델은 ‘델 텔레콤 오픈 에코시스템 랩(Dell Telecom Open Ecosystem Labs)’에서 통신사들과 협력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T는 델을 비롯한 여러 파트너와 협력해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AI 챗봇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이번 협력은 이동통신사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AI를 기존의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에 통합, 텔레콤 비즈니스 운영을 개선하고 매출 성장을 촉진하며 고객 관련 이슈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의 ICT 솔루션 회사인 린타사르타(Lintasarta)는 GPUaaS 오퍼링인 ‘GPU 메르데카(Merdeka)’를 통해 엔비디아 GPU와 델 파워엣지 XE9680(Dell PowerEdge XE9680) 서버로 구성된 AI 인프라를 국가 비즈니스에 제공하고 있다.

SKT 권해성 MNO AI 플랫폼 담당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 AI 플랫폼은 기존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에 AI를 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통신 비즈니스 운영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레거시 부담을 최소화하고 표준화해 이례적인 속도와 효율성으로 성장을 촉진하고 고객 관련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플랫폼은 LLM이 모바일 네트워크 상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요구되는 체계적인 API 호출을 지원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해성 담당은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AI 도입과 혁신을 가속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린타사르타의 기디온 수란타 바루스(Gidion Suranta Barus) 최고 클라우드 책임자는 “린타사르타는 델 테크놀로지스 및 엔비디아와의 협력의 일환으로 현지 기업을 위해 델 AI 인프라와 엔비디아 GPU를 갖춘 GPUaaS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컴퓨팅 수요가 높은 업무에 적합한 최신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로니 바시시타 통신 부문 부사장은 “통신 네트워크는 소비자와 기업이 대규모로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패브릭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AI 제품으로 무장한 델은 통신 기업들이 AI 팩토리, AI 기반 운영 및 AI-RAN을 빠르게 도입하고, 통신 서비스 공급업체가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자체 네트워크 운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경험을 향상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네트워크 클라우드 혁신의 가장 강력한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델 AI 포 텔레콤은 델의 AI 전문성과 인프라스트럭처를 에코시스템 전반의 파트너들과 결합해 통신 사업자가 네트워크 안팎에서 AI 솔루션을 구현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개선하며, 새로운 엣지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