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신규 LLM ‘큐원 2.5’ 오픈소스 공개
100여 개 버전 출시…29개 언어 지원 및 수학·코딩 능력 강화
[아이티데일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 연례 행사인 ‘압사라 콘퍼런스(Apsara Conference)’에서 새롭게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큐원 2.5(Qwen 2.5)’를 전 세계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배포했다고 20일 밝혔다.
큐원 2.5은 0.5억 개에서 720억 개에 이르는 다양한 매개변수(파라미터) 모델로 만들어졌으며, 이전보다 수학과 코딩 능력이 강화됐다. 29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자동차, 게임, 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지나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큐원 모델 시리즈는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독자적 LLM 제품군이다. 현재까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와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모델스코프(ModelScope)’ 등에서 4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큐원 2.5를 100여 개의 모델로 공개한다. 여기에는 기본 모델(파운데이션 모델)을 비롯해 인스트럭트 모델, 다양한 정밀도와 방식을 적용한 양자화 모델 등이 포함된다. 또 언어, 오디오, 비전 등 여러 모달리티(Modality)와 전문 코드 및 수학 모델까지 아우른다.
이와 함께 ‘큐원 맥스(Qwen-Max)’의 업그레이드도 발표했다. 더 고도화된 큐원 맥스는 언어 이해와, 추론, 수학, 코딩 등에서 다른 최첨단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미지 생성기 ‘통이 완샹(Tongyi Wanxiang)의 새로운 텍스트-비디오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현실적인 장면부터 3D 애니메이션까지 여러 스타일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아울러 ’큐원 2-VL(Qwen2-VL)’이라는 자사 시각 언어 모델(Vision language model, VLM)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현재 준비 중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에디 우(Eddie Wu) 회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기술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고객에게 미래의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그들의 비즈니스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조우징런(Jingren Zhou)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큐원 2.5의 오픈소스 공개는 개발자와 모든 규모의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개발 커뮤니티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광범위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 인프라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