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I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보호 전략
클라우데라코리아 최승철 지사장
[아이티데일리]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이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
클라우데라가 전 세계 600명의 IT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는 AI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성형 AI와 같은 AI 기술 도입은 비즈니스가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데이터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업들은 데이터 환경의 복잡성과 관련해 데이터 보안 및 안정성(66%), 데이터 관리 비용 상승(48%), 규정 준수 및 거버넌스 문제(38%)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AI 시대가 열린 현재에 이르러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 위한 데이터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 랜섬웨어 공격, 하드웨어 고장, 관리자의 실수 등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는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사이버 위협이 만연한 가운데 모두가 모두에게 연결된 세상에서는 강력한 보호 전략을 세우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미국에서 매년 10월 진행되는 사이버 보안 인식의 달을 맞아 데이터 보호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디지털 생활 보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손실 사고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비즈니스 연속성, 재정적 손실, 법률 준수, 고객 신뢰 유지 등은 모두 기업에 데이터를 강력하게 보호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암호화 및 백업과 같은 데이터 보호 방법을 사용하지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려면 데이터 거버넌스와 같은 개념을 다루는 정책과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포괄적 전략이 필요하다.
데이터 보호 영역에서 데이터 관리의 역할을 쉽게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는 여전히 데이터 보안의 중요한 부분이다. 현대적인 데이터 관리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멀티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환경 전반에서 실시간 데이터 개요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에 대한 즉각적 접근을 통해 AI 및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를 촉진하고 잠재적 위협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많은 기업들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진행하거나 AI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용성이 높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해당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은 데이터 세트가 정확하고 완전하며, 일관되고, 규정을 준수하도록 데이터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구축 해야 한다.
데이터를 우선한다면 위험을 완화할 수 있고 조직의 회복탄력성과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 강력한 데이터 보호 조치를 채택하고 관련 규정을 준수한다면 기업은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대형 쇼핑 행사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가까운 이에게 선물을 보내는 등 본격적인 쇼핑 시즌이 시작된다. 이런 연말 쇼핑 시즌은 데이터를 탈취하려는 악의적 공격자에게는 대목이기 때문에 데이터 보호 관점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복잡성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귀중한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데이터가 기업 환경에서 성공과 혁신의 초석으로 남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것에 전념해야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