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데이터센터 AI 전력 수요 지원하는 차세대 UPS 및 통합 솔루션 출시
트리너지와 파워넥서스 공개…설치 공간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 지원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의 컴퓨팅 및 냉각 요구사항 증가로 인해 오는 2026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2022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AI 컴퓨팅을 실행하는 GPU와 CPU의 지속적인 가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강력한 백업 전력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티브(Vertiv)는 데이터센터의 변동하는 부하 수요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버티브 트리너지(Vertiv Trinergy)’를 비롯,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도록 UPS와 시스템 스위치기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버티브 파워넥서스(Vertiv PowerNexus)’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두 솔루션 모두 구매가 가능하며, 버티브 트리너지 UPS는 1500kVA, 2000kVA, 2500 kVA 용량의 모델이 제공된다.
“동급 UPS 제품 중 신뢰성, 복원력, 효율 가장 뛰어나”
버티브에 따르면, 버티브 트리너지의 예상 가동 시간은 99.9999998%로 티어 4 데이터센터 파워 체인의 99.9994%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티어 4 데이터센터 파워 체인에서 예상되는 10년 간의 다운타임이 8시간인 것과 비교하면, 버티브 트리너지의 경우 30초의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버티브 트리너지는 확장된 백업 시간 설정과 자체 격리 코어 설계를 통해 복원력을 높였으며, 500kW의 물리적으로 분리된 코어를 갖춘 모듈형 아키텍처가 채택됐다. 각각의 코어들은 인버터, 정류기, 부스터/충전기, 전용 분리형 제어 장치 등 온라인 UPS의 구성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각 코어가 독립적으로 작동해 유지보수 중에도 안정적이고 중단 없는 전원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버티브의 카일 키퍼(Kyle Keeper) 글로벌 전원관리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 집약적인 AI 및 HPC 애플리케이션에는 고도로 안정적인 시스템 설계에 대용량 전원이 필수”라며 “버티브가 40년 넘게 축적해 온 혁신적인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설계된 버티브 트리너지 UPS는 사업자가 미래에 대비하고 AI 부하를 지원하는 데 필수적인 복원력을 제공한다. 이 UPS 시스템은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하며 다양한 주전원 및 백업 전원, 리튬 이온 및 니켈-아연 배터리, 연료 전지, 그리고 장기 지속 배터리(BESS)를 포함한 분산형 대체 에너지원과 원활한 통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공간 절약형 설계로 유지보수 비용 절감 지원
버티브 트리너지는 모듈형 콘셉트를 모든 수준의 UPS 아키텍처로 확장했다. 빌딩 블록을 다양한 설치 유형에 맞게 결합할 수 있어, 설치 공간을 줄여 상당한 공간 절약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일 연결 지점을 통해 전력 분배를 간소화해 UPS 출력을 위한 수많은 케이블, 플랜지(flange), 부스 덕트(bus duct) 및 스위치기어 연결의 필요성을 줄여준다.
아울러 버티브 트리너지를 새로운 버티브 파워넥서스 솔루션의 일부인 ‘버티브 파워보드 스위치기어(Vertiv PowerBoard Switchgear)’와 통합해 내부 부스바로 연결된 단일 블록으로 결합하면 설치 공간을 더욱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이같이 통합하면 케이블 자재, 설치 시간, 설치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장에서 파워 스키드 형태로 통합하거나 인클로저에 통합해 사용할 수 있어 설치 현장의 특정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충족할 수 있다. 버티브 파워넥서스 통합 작업은 공장에서 완료되므로 현장에서의 설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온보드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이 있는 통합형 버티브 EPMS(energy and power monitoring system)는 시인성을 높이고 상호 연결 횟수를 줄임으로써, 시스템을 더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즉각적인 작동이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이 UPS는 버티브 라이프(Vertiv LIFE) 첨단 사고 관리, 상태 기반 유지보수 분석 및 상태 점수 등 새로운 데이터 지원 서비스 세트를 포함하는 버티브 프로젝트 및 라이프사이클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동적 전력 및 에너지 절약
버티브는 트리너지 UPS가 최대 97.1%의 우수한 이중 변환 효율을 제공하며, 동적 온라인(Dynamic Online) 모드를 사용하면 효율이 최대 99%까지 향상돼 운영 비용과 에너지 소모를 줄인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냉각 시스템의 에너지 소비를 크게 최소화해 전반적인 TCO를 절감하고 투자 회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리너지 UPS는 다이나믹 그리드 지원(Dynamic Grid Support) 기능을 통해 수요 관리 및 기타 그리드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어, 추가적인 에너지 절약은 물론 비용 절감 및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나아가 버티브 트리너지는 향상된 연속 듀티 부스터 작동을 통해 최대 부하 상태에서도 DC 전원을 이용해 무한정 작동할 수 있다. 또한 BYOP(bring your own power: 자체 전력 사용) 전략의 일환으로 대체 에너지원을 백업 전원이나 주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버티브 다이나플렉스(Vertiv DynaFlex)’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호환된다. 디젤 발전기를 백업 전원으로 대체하면 평균 수리 시간(mean time to repair; MTTR)을 단축할 수 있으며 탈탄소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버티브 아시아의 아루낭슈 차토파디아이(Arunangshu Chattopadhyay) 전원관리 담당 디렉터는 “AI 및 HPC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고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원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버티브는 오늘날 AI 및 HPC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사항을 지원하고 더 높은 전력 밀도를 위한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이며 유연한 전력 변환기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버티브 트리너지 UPS를 설계했다. 또한 버티브의 이 독창적인 UPS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사용자는 대체 에너지의 원활한 통합을 통해 자신들의 지속 가능성 전략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