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가 만난 사람] “창립 20년, ‘돈’보다 ‘생명력’이 긴 기업으로 거듭날 것”

굿모닝아이텍(주) 이주찬 대표이사

2024-07-31     김용석

[아이티데일리] 기술 및 서비스로 승부하는 굿모닝아이텍(주)이 이달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우연인지 창립 20주년에 임대에서 벗어나 독자 사옥(고양시 덕양구 향동로 217)을 마련,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이주찬 대표이사를 포함해 6명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굿모닝아이텍은 20년이 지난 현재 인원은 339명으로 67배 늘었고, 6억 원이었던 첫해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1,182억 원으로 190배 커졌다. 이 같은 성장은 결코 작은 것은 아닐 것이다.

굿모닝아이텍은 지난 1997년 IMF 이후 ICT 벤처 기업 설립 붐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당시 설립한 벤처 기업들은 현재까지 살아남거나 성공한 곳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특히 자사의 독자 개발 솔루션이 아닌 ‘기술력과 서비스, 마케팅’ 등을 주력으로 살아남은 기업은 드물다. 아니 없다는 게 더 정확하다.

사실 굿모닝아이텍은 외산 소프트웨어 공급을 시작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즉 첫 공급 제품은 백업 소프트웨어인 ‘베리타스’였고, 이어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VM웨어(VMware), 통합 보안 솔루션인 아카마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클라우데라 등으로 점차 확대했다. 굿모닝아이텍이 공급하고 있는 솔루션은 20여 개 벤더사의 32개 제품이라고 한다.

굿모닝아이텍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을 기본 정책으로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굿모닝아이텍이 튼튼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파른 성장세로 발전해 온 것은 설립 2년 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VMware’가 서버 가상화 바람과 맞물리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금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만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굿모닝아이텍의 기술력과 서비스, 그리고 마케팅 등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의 극대화를 이룬 것이다.

굿모닝아이텍은 기술 지원 및 서비스 인력이 전체의 83%(280명)이고, 영업은 28명(8.3%)밖에 안 된다. 굿모닝아이텍이 기술 및 서비스 부문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독립 사옥도 기술 및 서비스, 연구개발 등에 가장 넓은 공간과 많은 장비를 갖췄다고 한다. 또한 굿모닝아이텍이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는 고객초청 등산, 영화관람, 마라톤 등의 마케팅 활동도 대외 인지도 확산은 물론 잠재 고객 발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굿모닝아이텍(주) 이주찬 대표이사

20년여 만에 독자 사옥 마련

“몸집이 커지고, 사옥도 마련해 기분은 좋다.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성장 여건이 예전 같지 않아 어깨가 더 무겁다.”

20년 만에 독자 사옥을 마련한 데 대한 이주찬 대표이사의 소감이다. 그의 소감대로 국내 ICT 시장은 성장을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굿모닝아이텍이 창립할 당시만 해도 어떤 제품을 판매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는 미래 예측이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생성형AI와 LLM을 바탕으로 한 챗GPT 등장으로 국내외 ICT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B2B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으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몇몇 대규모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자사 제품에 생성형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해야만 하는지? 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 그런 고민은 고객들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발 빠른 대응으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고객들의 예산확보가 쉽지 않아 시장이 크게 확산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주찬 대표이사는 “굿모닝아이텍은 좋은 솔루션을 찾아 공급해 주는 게 전문”이라며, “시장이 어떻게 변하든 고객들이 찾거나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꾸준히 정진해 나가면 목표인 100년을 이어 갈 IT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겠는가?”라며 조심스럽게 성장 의지를 내비쳤다.

 

기술력과 서비스로 승부

이주찬 대표이사는 중학교 2학년 때 사업가가 되는 꿈을 가졌고, 그 꿈은 굿모닝아이텍이라는 기업으로 이뤄 나가고 있다. 그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생명력이 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한다.

이주찬 대표이사는 전산통계학을 전공한 시스템 엔지니어 출신이다. 지난 1988년 첫 직장인 청호컴넷 시스템 엔지니어로 입사해, 1993년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1999년 BMC코리아 등에서 12년여 동안 줄곧 이 업무만을 맡았었다고 한다. 영업은 이후 2000년 3월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아이티플러스(주)에 입사하면서 2004년 8월 창업 이전까지 약 4년여 동안 맡았었다고 한다. 이주찬 대표이사는 이 같은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게 됐다고 한다. 즉 고객들은 “가성비가 좋은 솔루션과 기술력은 기본이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것을 더 원한다”는 것이다. 굿모닝아이텍이 설립하면서부터 지금까지도 ‘기술과 서비스, 마케팅’을 기본 영업 정책으로 추진해 온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아무튼 굿모닝아이텍은 창업하면서 백업 소프트웨어인 베리타스를 공급했고, 4개월여 만에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그것도 고객이 5개월분의 용역비를 선지급해 줘 당시 녹록하지 못한 경영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한다. 이어 2005년 15억, 2006년 17억, 2007년 39억, 2008년 41억, 2009년 54억, 2010년 64억 등의 매출로 6년여 동안 연평균 54.8% 성장했다. 특히 2006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VMware’가 서버 가상화 바람과 맞물려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는가 하면 탄탄한 비즈니스 기반도 마련했다고 한다. VMware 미 본사로부터는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돼 등급도 상향 조정됐다고 한다.

이주찬 대표이사는 “솔직히 설립 당시 미래 성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 확신이 안 섰다. 하지만 고객들은 물론 주변 관계자들의 도움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특히 당시 몸담고 있던 ‘아이티플러스’사 이수용 대표(현재 지티원 대표)의 조언과 격려는 회사 설립 및 사업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2006년 가상화 바람 타고 연평균 38% 성장

굿모닝아이텍은 서버 및 데스크톱 가상화 바람을 타고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도약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즉 2011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연평균 38%를 웃도는 성장세로 이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9.2% 성장한 1,089억 원의 매출로 17년여 만에 1,000억 원을 넘겼다. 2022년에는 1,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나 성장했는데, 그 이유는 가상화와 맞물려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같은 새로운 시장이 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은 1,182억 원으로 성장세가 주춤했고, 올해는 1,500억 목표인데, 달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이주찬 대표이사는 귀띔했다. 굿모닝아이텍은 이 같은 실적으로 지난 2021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1천억 클럽에도 가입됐고, VMware 미 본사로부터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해(2016년, 2023년)를 제외한 13번이나 최고 매출 파트너상을 받았다.

굿모닝아이텍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춰 제2 도약의 기회를 잡는다고 한다. 우선 독자 개발한 VDI 포털 솔루션인 ‘클로버 VDI(Clovir)’ 판매를 강화하고, 멀티 클라우드와 크로스 클라우드 시장도 확대해 나가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해 나간다고 한다. 클로버 VDI는 복잡하고 전문화된 지식을 필요로 하는 VDI 운영을 단일 콘솔로 할 수 있어 가성비는 물론 효율성도 뛰어나 홍보 및 마케팅을 좀 더 강화한다면 시장 확대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이주찬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제2 도약과 관련, 이주찬 대표이사는 “작은 규모일 때는 대표이사의 역량으로 성장이 가능했지만, 2,000억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업무 및 운영시스템으로는 쉽지 않다. 다시 말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시스템으로 운영해야만 비즈니스도 그 이상으로 창출할 수 있다”라며, “해서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집중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접 들어본다.


‘멀티 플레이어’가 활약하는 새로운 기업문화 필요

- 새로운 기업문화라면.

“굿모닝아이텍은 기술 지원 및 서비스, 마케팅 등이 강한 기업이다. 단적인 예로 기술 지원 및 서비스 인력이 전체의 83%(280명)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32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각기 다른 이들 솔루션에 대해 잘 알아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영업사원도 마찬가지이다. 잘 알지 못하면 고객들을 이해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엔지니어이든 영업사원이든 멀티 플레이어가 돼야만 한다.”

“그런데 엔지니어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기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그렇게 되면 엔지니어는 현재보다 두 배 또는 세 배가 되더라도 부족하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이 최소 2~3개 정도의 제품 및 기술에 대해 잘 알아야만 한다. 한 가지만 잘 아는 엔지니어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른 것을 못 하게 되기 때문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술 및 시장 트렌드에 맞춰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엔지니어만이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한 사람의 엔지니어가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제품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시 말해 멀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육성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해서 직원들이 보직 변경을 원하면 언제든 환영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준다.”


사실 굿모닝아이텍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보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 회사가 32개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환경이 되어야만 100년을 이어 갈 굿모닝아이텍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이주찬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따라서 굿모닝아이텍은 부서 간의 협업과 필요시 인력 교류 등으로 업무 효율을 추구하고 있고, 엔지니어들은 소속 부서의 업무 외에도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업무 지원이 가능하도록 인력 개발에 신경 쓰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VMware 가상화 엔지니어가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트러블슈팅(문제 해결)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주찬 대표이사는 또 “사실 기업문화라는 게 어떤 규칙을 정해놓고 지켜주기를 바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이 없어도 자율적으로 잘 지키는 문화가 더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고객은 어떤 벤더의 제품보다 서비스 역량이 더 나은 기업을 찾는다”      굿모닝아이텍은 ‘기술 + 서비스 + 마케팅’으로 1,500억 매출 달성을 넘보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고객은 특정 제품보다 서비스 역량이 더 나은 기업을 찾는다는 게 이주찬 대표이사의 소신이다. 굿모닝아이텍이 바로 그런 기업이라고 이주찬 대표이사는 강조했다.

“어려움은 곧 새로운 희망”

- 20년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이라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지난 2014년 충청북도 월악산 계곡에 있는 ‘하늘계곡연수펜션’을 인수하면서 자금력이 부족해 경영에 어려웠던 일과 지난 2017년 12월 31일 기술 지원 서비스 팀(28명) 모두가 퇴사한 일이었다. 펜션은 고객초청 행사와 연계시켜 워크숍 등의 마케팅을 강화할 목적으로 인수했지만 2015년 메르스 유행과 지난 2021년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적자 운영이었다. 그러나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젠 단골도 생기는 등 운영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기술 지원 서비스 팀 퇴사로 인한 타격도 상당히 컸다. 하지만 나머지 직원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잘 극복했다. 당시 새로 영입한 이일호 전무도 역할을 충실히 해준 것도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줬다.”


이주찬 대표이사는 이 같은 경험을 통해 보다 더 성숙한 경영인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이주찬 대표이사에게는 사업 제안 또는 투자 제안 건들이 수시로 요청해 온다고 한다. 그러나 그 어떤 제안도 쉽게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을 만큼 단단해졌다고 웃으며 귀띔했다.


- 보람은 없는가.

“가장 큰 보람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339명이라는 임직원들의 일자리를 만든 것과 독자 사옥 마련한 것이다. 사실 이익만 생각하면 직원 뽑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직원들이 역량을 강화해 성숙한 직원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겁고 흐뭇하다. 해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데 가장 많이 투자한다. 특히 직원들에 대한 고객들부터의 평가가 높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해서 교육에 아낌없이 지원한다. 또한 19년여 동안의 임대에서 벗어나 이젠 굿모닝아이텍 소유의 독자 사무실을 마련했다. 전용면적만 730평이고,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14개의 소회의실, 64명을 교육 시킬 수 있는 교육장, 그리고 넓고 큰 휴게실 등을 갖췄다.”

가장 큰 보람은 ‘339명 일자리 창출’

- VMware가 브로드컴에 인수된 후 가격 및 유지보수율 인상, 구독제 등으로 정책을 바꾸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고, 심지어는 다른 제품으로 탈 VMware 바람도 불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브로드컴 인수 후 제품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아무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즉 기존 판매 방식이 단품 판매였다면, 브로드컴은 VCF(VMware Cloud Foundation)를 통해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춰 판매한다는 것이다.”

“고객들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비즈니스의 민첩성을 경험했고, 프라이빗 환경도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민첩한 데이터 센터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임을 인지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판매 정책은 이러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한 토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브로드컴 솔루션은 개별 솔루션을 각각 구매해 조합하는 것보다 오히려 경제적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존 VMware 핵심 고객들은 이미 브로드컴의 제품 판매 정책에 대해 이해 및 협의 과정을 거쳐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특이한 것은 VMware 대체 솔루션을 검토하는 고객들도 단품이 아닌 플랫폼 도입 관점에서 비교 검토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주찬 대표이사는 “다만 VMware가 브로드컴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판매 정책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일부 불만이 증가했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탈 VMware 바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할 수 있고, 실제 윈백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AI 플랫폼사업본부’를 신설

- 생성형AI와 LLM 등장 등으로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모든 벤더들이 AI 기능을 넣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만큼 확산 속도가 빠르다. 예를 들어 ERP(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이 모든 업무를 해결해 주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 아무튼 이젠 AI 기능을 접목해 인건비를 줄이는 환경으로 갈 것이다. 특히 AI는 일반인들도 관심이 많다. 예를 들어 챗GPT를 사용해 보고 좋다는 평가여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굿모닝아이텍은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AI 플랫폼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즉 기존 빅데이터 인프라 관리 담당자 20여 명을 모아 구성했다. 이 본부는 AI와 관련된 업무를 다 하는 AI 전담 기술 지원 조직이다.”


- 굿모닝아이텍의 가장 큰 현안 문제 및 해결 방안이라면.

“이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익률은 최소 5%는 돼야만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다. 해서 잉여 인력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굿모닝아이텍의 성장 배경 가운데 하나가 마케팅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즉 고객초청 등산, 영화관람, 디너 세미나, 지방 순회 세미나 등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가 하면 직원들에 대한 복지향상 프로그램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주찬 대표이사는 “이 같은 프로그램에 아낌없이 쓰고 있어서인지 이익률이 잘 올라가지 않는 것 같다”라며 미소로 응답했다.

한편 굿모닝아이텍의 성장 발전은 다른 기업들의 귀감이 되기에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기술 + 서비스 + 마케팅’으로 1,500억 매출 달성을 넘보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고객은 어떤 벤더의 제품을 선택하느냐보다는 서비스 역량이 더 나은 기업을 찾는다고 한다. 굿모닝아이텍이 바로 그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게 이주찬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다. 그렇게 돼야만 ‘100년을 이어 갈 IT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주찬 대표이사는 100년 기업이라고 할 경우 현재 20년 됐으니 목표의 20%를 달성했다며, 아직 할 일이 많아 바쁘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