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RTX로 AI PC 혁신 가속화한다”
지포스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진행…최신 RTX AI 기술 업데이트 공유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 선두주자 엔비디아(NVIDIA)가 게이머, 크리에이터, 개발자 등 최신 AI PC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엔비디아 지포스 RTX(NVIDIA GeForce RTX)’를 전방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윈도우(Windows)에 최적화된 GPU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나아가 AI어시스턴트를 제공해 AI PC 혁신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11일 엔비디아의 제프리 옌(Jeffrey Yen) 아시아태평양(APAC) 테크니컬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엔비디아 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지포스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최신 RTX AI 기술 관련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제프리 옌 디렉터는 먼저 개발자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RTX AI 툴킷(Toolkit)’을 소개했다. RTX AI 툴킷은 윈도우 PC에서 실행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특화 AI 모델 구축을 돕는 맞춤화·최적화·배포 도구와 SDK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모델 맞춤화에는 오픈소스 ‘QLoRa’, 최적화에는 ‘텐서RT 모델 옵티마이저(TensorRT Model Optimizer)’, 배포에는 ‘텐서RT 클라우드(TensorRT Cloud)’를 제공한다.
제프리 옌 디렉터는 “RTX AI 툴킷을 통해 범용 모델보다 최대 4배 빠른 성능을 보일 수 있으며, 동시에 RAM 사용량은 최대 3배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자를 위한 백엔드 통합 추론 API ‘엔비디아 AI 인퍼런스 매니저(AIM) SDK’를 소개했다. AIM은 모델 배포부터, 기능 확인, 백엔드 플러그인, PC와 클라우드 간 하이브리드 오케스트레이션 추론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PC 환경에서 AI 개발을 간소화하고 배포를 가속화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엔비디아 NIM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디지털 휴먼 기술 ‘에이스(ACE)’를 선보였다. 엔비디아 NIM은 개발자의 배포 시간 절감을 지원하는 추론 마이크로서비스로, 에이스 기술은 엔비디아 NIM이 탑재된 RTX AI PC와 워크스테이션에 도입됐다. 앞서 엔비디아는 올해 개최한 컴퓨텍스(COMPUTEX) 컨퍼런스에서 에이스를 활용한 게이밍 데모를 선보인 바 있다.
다음으로는 PC 게임과 앱에서 게이머를 지원하는 RTX 기반 AI비서 ‘프로젝트 G-어시스트(Project G-Assist)’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G-어시스트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이머가 아이템, 스토리, 목표 등 게임 플레이 전반에 대한 내용을 자연어로 제공한다. 게임 지식 데이터베이스(DB)에 연결된 거대언어모델(LLM)이 상황을 인식해 게이머의 프롬프트에 맞춤형 응답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미지 생성형 AI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의 인기 앱인 ‘컴파이UI(ComfyUI)’에도 RTX 가속 기술을 도입했다. 지포스 RTX 4090이 탑재된 PC를 사용할 경우, 9초 만에 고품질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클래식 PC 게임의 리마스터 제작을 위한 ‘엔비디아 RTX 리믹스(Remix)’ 기술도 공유됐다. 엔비디아 RTX 리믹스는 풀 레이 트레이싱, 엔비디아 DLSS 3.5, 정확한 머티리얼 등을 적용해 다이렉트X(DirectX) 8과 다이렉트X 9 기반 클래식 게임을 리마스터링할 수 있는 모딩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2만 명에 달하는 리믹스 모더가 이 툴킷을 활용했고, 100개 이상의 리마스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RTX 리믹스 툴킷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프리 옌 디렉터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비디오 기술 ‘엔비디아 RTX 비디오’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AI 기반 업스케일링과 자동 HDR을 제공해 스트리밍 비디오 품질 향상을 지원한다.
제프리 옌 디렉터는 “RTX AI는 AI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기술과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가속한다. RTX 기능이 탑재된 AI PC가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들어 게이머, 개발자, 크리에이터 등 모든 사용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삶 전반을 이롭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