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과 국산 AI반도체 경쟁력 강화 ‘맞손’
온디바이스 AI반도체 평가 플랫폼 및 평가지표 개발 협력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반도체 원천기술 기업 딥엑스(대표 김녹원)는 국내 AI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딥엑스 김녹원 대표와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이혁재 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반도체 글로벌 스탠다드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은 AI반도체 분야 설계 및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산 AI반도체 연구를 통해 미래 신기술 창출 등 AI반도체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개원했다.
이번 두 기관의 협력은 다양한 목적의 온디바이스 AI 응용 분야에서 참조할 만한 정확하고 공정한 온디바이스 AI반도체 평가 기준이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기존의 AI반도체 벤치마크는 오래된 알고리즘을 기준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포함하지 못해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 받아왔다.
이에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AI 알고리즘과 평가 요소들을 반영, 글로벌 시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고 분야별 솔루션 선정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벤치마크를 개발해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촉진한다는 게 두 기관의 목표다.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은 딥엑스가 1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얻은 최신 AI 알고리즘과 평가 요소에 관한 기술과 정보를 받아 엣지 AI 반도체의 공정하고 공신력 있는 평가를 제공할 품질 성능평가 시험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 해당 벤치마크 플랫폼을 통해 수요분야별 최적화된 성능평가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AI 반도체의 기술혁신을 독려하고 기술 사업화를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성능평가의 글로벌 표준 설정을 통해 엣지 AI 반도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표준화 활동을 통해 엣지 AI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대에서 글로벌 수준의 벤치마크 플랫폼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경진 대회 등을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AI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벤치마크 플랫폼 기술의 저변을 확대함과 동시에 엣지 AI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서울대와 딥엑스는 온디바이스 AI반도체에 대한 교육용 교재와 하드웨어(HW) 및 SW 개발키트 제작과 AI반도체 교육 커리큘럼도 제공할 예정이다. 연내에 대학의 실습 교재와 관련 교과목을 개발해 국내 여러 개 대학에 적용하고, 글로벌 대학 교육 과정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과거 CPU와 GPU 관련 교육용 교재 및 개발 키트 등은 전량 외산에 의존했는데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수준의 NPU 기반 교육 과정을 개발해 글로벌로 확산하는 시도는 큰 의미가 있다. 서울대의 세계 최고 학문적 연구 능력과 딥엑스의 세계 최고 AI반도체 기술력이 협력하면 글로벌 AI반도체 산업에서 기여할 만한 교육 프로그램과 평가 기준을 잡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과 세계 기술 시장 선도를 위해 협력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내 기술이 AI 반도체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이혁재 사업단장은 “서울대와 딥엑스의 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과 학문적 성과의 상용화가 가능해지며 이는 AI 반도체 분야의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두 기관이 국가의 전략 자산인 AI 반도체 분야에서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