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AX를 실현하는 최고의 솔루션 제공하겠다”

‘데이타솔루션 데이: AI 디스커버리 2024’ 개최

2024-06-30     김호준 기자
‘데이타솔루션 데이: AI 디스커버리 2024’ 현장

[아이티데일리] 데이타솔루션이 지난달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데이타솔루션 데이: AI 디스커버리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영역에서 활동해 온 데이타솔루션이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AI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DX를 넘어 AX 전환까지 최고, 최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데이타솔루션의 관계사인 오픈베이스 그리고 데이타솔루선과 협력하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한국IBM, 삼성SDS 등도 참여해 기술 및 서비스 그리고 AI 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한 세션 발표와 함께 각 회사의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제품들도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데이타솔루션 정교중 대표

“DX 역량 바탕 삼아 AI로 나아간다”

데이타솔루션 정교중 대표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데이타솔루션의 AI 사업 전략에 관해 소개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데이타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클라우드, VDI,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지원해 왔다. 현재 이들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AI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정교중 대표는 “데이타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코리아플러스 스태티스틱스(KoreaPlus Statistics)’뿐만 아니라 IBM, 델 테크놀로지스, 삼성SDS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DX를 넘어 AI 전환(AX)을 위해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성찰의 자세”

다음으로 고려대학교 허명회 데이터과학원 석좌교수가 연단에 올라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학습’을 주제로 발표했다. 허 교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발전 못지않게 사람들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AI 시대를 맞은 지금, 개인과 인류 전체를 돌아보는 ‘성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려대학교 허명회 데이터과학원 석좌교수

이 지점에서 허명회 교수가 주목한 것은 ‘수학’이다. 허명회 교수는 “수학은 어원을 보면 단순히 수에 대한 학문이 아니라 배우고 묻는 행위를 의미한다. 수많은 학자가 사물의 본질을 고민하며 찾아낸 수학적 발견이 인류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 핵심은 바로 끊임없이 배우며 찾아낸 직관과 창의성이며, 이것이 인간의 특징이자 강점”이라며 인간과 AI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이어 허명회 교수는 “인간은 기계보다 빠르게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정확한 예측을 만드는 측면에서는 기계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하며 “인간은 본래 잘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반복적이면서 지나치게 경쟁적인 학습으로는 더 이상 AI를 이길 수 없다. 사회성을 회복해 서로 협력하며 앞으로의 시대에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활용 분야

두 번째 세션에서는 데이타솔루션 정성원 빅데이터러닝센터장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활용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인공신경망(CNN)은 AI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모델을 최적화했다. 딥러닝(DNN)은 이보다 발전해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개념화를 거치고, 새로운 데이터가 이에 적합한지를 판별해 더 높은 정확도를 확보했다.

데이타솔루션 정성원 빅데이터러닝센터장

좋은 기술이라도 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정성원 센터장이 주목한 분야는 고객 경험이다. 정 센터장은 “개인화된 AI 서비스는 고객에게 즐거움, 편리함을 전달함으로써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아마존이 딥러닝을 활용한 ‘A9’ 알고리즘으로 고객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제품 추천을 제공해 매출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정성원 센터장은 생성형 AI를 본격 도입하기 전에 이를 어디에 적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센터장은 “AI는 다양한 분야를 두루 알지만, 업무 관련 지식에 대해서는 약하다. 하지만 기계인 만큼 집중도가 떨어지는 문제는 겪지 않는다. 이 점을 고려해 사람이 하기에는 지루해서 실수가 발생하기 쉬운, 단순 반복 작업부터 AI를 투입하면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양원석 전무

델 테크놀로지스 양원석 전무는 ‘Dell Validated Design for Gen AI’를 주제로 발표했다. AI는 모델만으로 구현할 수 없다. 그에 걸맞은 높은 성능의 인프라를 마련해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Dell Validated Design for Gen AI(생성형 AI를 위한 델 검증 설계, 이하 DVD)를 출시, AI를 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원석 전무는 “델 테크놀로지스는 DVD로 기업이 편리하고 빠르게 AI를 개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워에지 XE9680L, 파워스케일 등 시장에서 인정받아 온 강력한 하드웨어를 갖췄으며 엔비디아, AMD, 인텔 등 다양한 GPU 벤더 제품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는 AI·클라우드 도입 전략”

이후 세션은 2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생성형 AI, 클라우드의 적용 사례 및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트랙은 AI를 주제로 △데이타솔루션 김종기 인프라사업부문장의 ‘생성형 AI 모델 내재화 방안’ △이근열 클라우드인프라팀장의 ‘프라이빗(Private) AI를 위한 인프라 아키텍처 제안’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종기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생성형 AI 모델을 기업에 내재화하는 방안으로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을 제시했다. RAG는 LLM이 만드는 그럴듯한 거짓말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기술로 지난해부터 주목받았다. 김 부문장은 RAG를 활용해 기업에서 LLM을 어떻게 도입하는지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근열 클라우드인프라팀장은 프라이빗 AI를 구현하는 데이타솔루션의 인프라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 글로벌 벤더의 LLM은 대개 퍼블릭 클라우드로 운영된다. 뛰어난 성능을 갖췄으나 퍼블릭 형태인 만큼 내부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소형 언어모델을 온프레미스로 설치하는 프라이빗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근열 팀장은 “데이타솔루션은 다양한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델, VM웨어뿐만 아니라 레드햇 리눅스, 엔비디아 쿠다(CUDA) 등을 위한 지원도 준비돼 있다. 고객이 원하는 목적에 맞게 프라이빗 AI를 위한 인프라를 빠르게 구현하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삼성SDS 윤지영 프로의 ‘생성형 AI를 만난 데이터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 △한국IBM 최석재 상무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는 생성형 AI 성공전략 및 플랫폼’ △델 테크놀로지스 박준영 상무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위한 스마트한 선택’ △데이타솔루션 이시영 금융데이터플랫폼본부장의 ‘레이크하우스(Lakehouse), 모델옵스(ModelOps) 그리고 AX’ 등의 세련이 마련됐다.

‘데이타솔루션 데이: AI 디스커버리 2024’ 전시 부스 현장

같은 시간, 두 번째 트랙에서는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주제로 △데이타솔루션 박상열 연구소장의 ‘클라우드 포털을 활용한 효율적인 클라우드 구성’ △박병길 클라우드네이티브컨설팅본부장의 ‘어플리케이션 데브섹옵스(DevSecOps) 표준화 전략’ △이병도 클라우드사업부문장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금융권 적용 사례’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구체적인 사례와 다양한 서비스 소개도 마련됐다. 공무원연금공단 강광식 실장이 ‘공공서비스 디지털 전환 사례’를, 오픈베이스 장호석 과장이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 솔루션 강화: 사례와 전망’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데이타솔루션 김명배 데이터사이언스본부장이 연단에 올라 ‘수요예측 사례와 구독형 AI 서비스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사업 영역의 전시 부스를 마련, 참가자들에게 AI·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 네이티드 토털 컨설팅, AI 분석 분야의 각 전문가를 만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