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 경제] 푹푹 찌는 도시…“도시 기후 변화 대응 핵심은 원격 감지 및 지리정보”

2024-06-17     조민수 기자
라이프쿨시티 컨퍼런스 예고 포스터. 사진=라이프쿨시티

[아이티데일리] 전 세계 많은 도시들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이다. 기후 변화에 더해 지속적인 도시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중첩되면서 도시민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제 시 정부는 기상 이변에 적응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유럽이 추진하는 라이프쿨시티(LIFECOOLCITY) 프로젝트가 여타 시 정부에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유럽 각지 소식을 알리는 더메이어EU가 전했다. 유럽연합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유럽 내 1만 개 도시의 청록색 인프라 구축과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현대 도시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인간 활동이 초래한 인위적인 기후 변화다. 금세기 중반까지 유럽 인구의 80%가 도시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프쿨시티 프로젝트는 인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한 도시 환경과 그 문제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도시의 적응력을 회복하기 위해 5가지 요소, 즉 ▲토양 자원 상실 ▲도시 열섬 현상 ▲부실한 인프라 상태 ▲녹색 인프라 ▲생물 다양성의 상태 둥울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녹색 인프라 관리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녹색 인프라가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프로젝트는 유럽연합 내 도시 모두에 적응력에 대한 지식을 구축할 도구를 제공한다. 구현된 솔루션은 위성 및 항공 플랫폼의 데이터 수집 기술을 통합하고, 이를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분석하는 데 기반을 두게 된다. 즉 원격으로 감지하는 정보, GIS, AI가 어우러지는 솔루션인 셈이다.

시 정부, 관리자 및 도시민들은 쿨시티 순위, 쿨시티 뷰, 쿨시티 디자인 및 쿨시티 모니터링의 4가지 카테고리에 접근할 수 있다. 프로젝트 결과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와 지식을 통해 도시는 녹색 인프라를 재설계하기 위한 조치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도시에서의 생활 조건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다.

프로젝트 결과의 주요 수신자는 도시다.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 적응 조치에 관한 도시의 요구와 과제를 이해하기 위해 도시와 협의를 수행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쿨시티에서의 삶(LIFE in COOL CITY)’이라는 온라인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자연은 기후 변화에 직면한 도시를 어떻게 지원하는가?'라는 주제로 6월 18일 개최된다. 컨퍼런스는 폴란드어로 진행되며 영어 번역도 제공된다.

이는 원격 감지, 현대 지리정보 기술 및 자연 기반 솔루션이 도시가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행사 기간 동안 참석자들은 라이프쿨시티 프로젝트와 관련된 컨설팅 활동에 참여할 방법을 모색하고 도시의 인프라 상태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녹색 인프라, 녹색경영, 환경보호, 도시 기후 변화 적응 등을 담당하는 시 정부와 과학자, NGO 관계자 모두의 공동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