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AI 활용 강국 기반 다지겠다”
9개 핵심 추진과제 발표…공공부문 초기수요 창출 계획
[아이티데일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AI) 활용 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국가 AI 전문기관을 목표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해 정책 실행 역량을 강화한 NIA는 AI의 혜택을 기업과 국민이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1,700억 원을 들여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내 시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24일 NIA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활용 선도 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은 올해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AI를 NIA 차원에서 선도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NIA는 AI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1월에는 △정책·법제도 지원 △서비스 활용·확산 △기술지원 인프라 구축 등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분야별 전담 조직(인공지능정책본부, 인공지능융합본부, 지능기술인프라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역량을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NIA는 이 같은 조직 변화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예산 6,869억 원 중 25%에 해당하는 1,704억 원을 들여 본격적인 AI 활용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책 지원 강화 △도입·활용 방법론 개발 △AI 윤리 확산 △일상화 종합지원 △테스트베드 제공 △생성형 AI 데이터 기반 강화 △공공부문 AI 초기수요 창출 △포용사회 실현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총 9가지의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중 NIA가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공공부문 AI 초기수요 창출’이다. NIA 황종성 원장은 “이제 AI 시장에서 핵심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활용 사례 발굴이다. 많은 기업이 AI에서 경제적 가치를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은 인터넷 등 IT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적극 도입해 보편화하는 데 성공한 경험이 있다. AI에서도 이러한 장점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원장은 “확실한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초기수요를 만들어 내는 일은 위험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NIA는 다양한 선도사업으로 IT 산업의 기틀을 다져 온 만큼 공공부문의 AI 수요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IA는 지난 23일 디지텀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위해 6가지 유형별 사례를 담은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