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생성형 AI 플랫폼 대중에게 공개…“정부 데이터 접근 쉽게”
[아이티데일리] 미국 수도 워싱턴 DC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여 시 정부가 소유한 수 천 개의 공개 데이터 세트를 통해 시민 질문에 자동으로 생성한 답을 내놓고 지도를 만들 수 있는 ‘DC컴패스(DC Compass)’를 출시했다고 시티투데이가 전했다.
미국 전역의 200여 개 지자체 정부 기술 관계자들이 모여 만든 ‘GovAI 연합’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DC가 시 정부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시민과의 대화 및 정책에 접목한 것은 획기적인 발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생성형 AI의 활용을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활용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이 진행되는 반면 한국의 행보는 너무 더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은 실정이다. 세계적인 추세에 대처하는 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워싱턴 DC는 6개월간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거쳐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시 정부는 디지털 트윈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 기업인 에스리(Esri)와 협력해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시민들의 요청에 직관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게 된 것.
시 정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스티븐 밀러는 “사용하기 쉬운 생성형 AI 기반 챗봇을 통해 획기적인 첨단 기술을 대중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약 2000개의 공개 데이터 세트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는 지자체 시 정부로서는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워싱턴 DC의 방대한 공개 데이터 카탈로그를 분석하기 위해 더 이상 데이터 과학자나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의 마법사가 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정부 담당 부서는 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테스트하고 보완하기 위해 얼리어답터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플랫폼의 속도, 정확성 및 유용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에스리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이사인 리처드 쿠크는 “에스리는 워싱턴 DC의 새로운 개방형 데이터 자산을 생성형 AI로 연계하고 서비스하게 돼 큰 활용 사례를 만들었다”며 “우리는 생성형 AI와 GIS를 통한 혁신을 대중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 도시와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무리엘 바우저(Muriel Bowser) 워싱턴 DC 시장은 시와 주민들이 생성형 AI 신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 서비스에서 AI의 힘을 활용하기 위해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바우저 시장은 또 워싱턴 DC의 AI 가치 선언문 및 전략 계획을 발표했으며, 시는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도시 서비스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데이터를 더 잘 관리 및 분석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포용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