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디지털정부 평가 2회 연속 종합 1위

2019년 이어 1위 차지…2위 덴마크 크게 앞서

2024-01-30     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시하는 ‘2023년 디지털정부평가(2023 OECD Digital Government Index)’에서 대한민국이 2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OECD는 2019년에 처음으로 회원국들의 정부·공공부문 디지털전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디지털정부평가를 진행했고,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4년 후 이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OECD 디지털정부평가 한국 주요 결과 (출처: 행정안전부)

대한민국은 2019년에 디지털정부평가 1위에 이어, 올해 발표된 제2회 평가에서도 2회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다.

OECD는 2023년 디지털정부평가에서 33개 회원국과 5개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6개 부문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6개 부문은 △디지털 우선 정부 △데이터 기반 정부 △플랫폼 정부 △개방형 정부 △국민 주도형 정부 △선제적 정부다.

대한민국은 6개 부문 중 데이터기반 정부, 플랫폼 정부, 개방형 정부, 선제적 정부 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우선 정부, 국민 주도형 정부 나머지 2개 부문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0.935점(1점 만점)으로 2019년 0.742점에 비해 0.193점이 상승한 결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1회 평가에서 대한민국(1위, 0.742)과 영국(2위, 0.736점)의 점수 격차가 0.006점인 것에 비해 올해는 2위 덴마크(0.811점)와 0.124점의 큰 차이를 보였다.

행안부는 앞으로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 구비서류 제로화’ 등을 통해 정부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재설계·전환(Digital by Design)하고, ‘초거대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행정 의사결정에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고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서비스 개방’, ‘민간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하는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정부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행안부 이상민 장관은 “지난해 12월 OECD가 발표한 공공데이터 평가에 이어,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정부, 기업 모두가 노력한 덕분”이라며 “세계가 인정한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서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